대우자동차가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이 회사 노조는 지난 17일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설 휴무가 끝나는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파업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해 놓고 있다.노사가 함께 재활 의지를 만천하에 밝힌지 불과 40여일이 지난 시점이라 사람들은 내막을 살피기도 전에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다’며 고개를 흔든다.
부도 이후 지역경제계에서는 ‘대우차는 노조 때문에 회생이 쉽지않을 것’이라는 말이 떠돌았다.90년대 임금협상 과정에서 파업을 연례행사처럼 벌여온 노조의 강성기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차는제대로 못 만들면서 ‘파이’ 챙기는 데는 선수”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것도 이 때문이다.
조합원들마저 이번 파업에 찬성하는 분위기만은 아니다.파업 찬성률이 90%를 웃돌던 과거와 달리 53%에 그친 것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
노조는 표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기권자를 제외시켜 찬성률을 억지로65%로 높여 외부에 발표하기도 했다.한 조합원은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파업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퉁명스런 반응을 보였다.대우차는 부도 이후 이미지 실추로 판매량이 60%나 줄어공장가동률이 40%에도 못미치고 있다.
노조가 고집을 꺾고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조업이 재개됐을 때만해도 대우차는 회생의 빛이 보이는 듯했다.노조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용자와 합심해 회사를 살려 나가겠다”고 말해 안절부절못하는 협력업체와 주변상인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실제 행동은 너무나 달랐다. 구조조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노조는 사사건건 회사측의 발목을 잡아 동의서 제출이 시간벌기용이었다는 인상마저 주었다.
전체 인원의 40% 수준인 5,300명을 줄여야 한다는 회사측에 대해 노조는 총고용의 틀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해고를 막으려는노조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왜 구조조정에 합의했는지 모를 지경이다.게다가 회사는 부도 상태다.
때문에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가 7차례나 경영혁신위원회를 열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한 경영간부는 “노조의 강인한 투쟁정신은 노동운동사에 길이 남을일이지만 회사가 없어지고 난 뒤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학준 전국팀 기자 kimhj@
부도 이후 지역경제계에서는 ‘대우차는 노조 때문에 회생이 쉽지않을 것’이라는 말이 떠돌았다.90년대 임금협상 과정에서 파업을 연례행사처럼 벌여온 노조의 강성기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차는제대로 못 만들면서 ‘파이’ 챙기는 데는 선수”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것도 이 때문이다.
조합원들마저 이번 파업에 찬성하는 분위기만은 아니다.파업 찬성률이 90%를 웃돌던 과거와 달리 53%에 그친 것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
노조는 표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기권자를 제외시켜 찬성률을 억지로65%로 높여 외부에 발표하기도 했다.한 조합원은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파업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퉁명스런 반응을 보였다.대우차는 부도 이후 이미지 실추로 판매량이 60%나 줄어공장가동률이 40%에도 못미치고 있다.
노조가 고집을 꺾고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조업이 재개됐을 때만해도 대우차는 회생의 빛이 보이는 듯했다.노조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용자와 합심해 회사를 살려 나가겠다”고 말해 안절부절못하는 협력업체와 주변상인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실제 행동은 너무나 달랐다. 구조조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노조는 사사건건 회사측의 발목을 잡아 동의서 제출이 시간벌기용이었다는 인상마저 주었다.
전체 인원의 40% 수준인 5,300명을 줄여야 한다는 회사측에 대해 노조는 총고용의 틀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해고를 막으려는노조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왜 구조조정에 합의했는지 모를 지경이다.게다가 회사는 부도 상태다.
때문에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가 7차례나 경영혁신위원회를 열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한 경영간부는 “노조의 강인한 투쟁정신은 노동운동사에 길이 남을일이지만 회사가 없어지고 난 뒤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학준 전국팀 기자 kimhj@
2001-01-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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