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매일 인터넷 사이트(www.kdaily.com)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는 “만약 당신이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인으로 태어나고 싶은가”라는 설문이 있었다.여론조사 결과는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지않다는 답이 전체 응답자의 75%에 이르렀다.대부분의 응답자들이 20~30대일 터인데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대체 무슨 이유 때문인가? “한국에서 태어나기 싫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첫째는 정치판의 이전투구가 한심하고 그 다음이 지도층 꼴보기가 싫어서라고 이유를 꼽았다.민초들은 금 내놓으라면 내놓고,금강산 댐 짓자면 돈 내놓고,참으라면 참는데 반해 고소득층,고위 공직자 등 소위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은 국민들을 위해 한 게 없다는 불만인 셈이다.
또 거짓말 잘하고 기회주의적인 사람이 출세하는 불공평한 사회가 싫다고 지적했다.온 사회가 거짓말과 위선이 판쳐서 정직하고 부지런한사람은 손해만 본다는 것이다.이러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물론 동의하는 이도,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법하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들이 현재 어떤 환경에 있는지 한번 보자.가장 먼저 정치는 어떤가? 정치 불신이 극도로 팽배해 있다.국회,대통령,야당 총재에 대한 평가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특히 국회의 역할에 대한 심각한 불신과 의원 빌려주기,안기부 국가예산의 선거자금 전용등 일련의 사건이 정치혐오를 키우고 있다.
한편 경제는 IMF 이후 체감 경기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경제회생의 핵인 구조조정도 이런 저런 이유로 미진하다.손가락에 끼던 금가락지와 장롱 속에 숨겨둔 금붙이를 팔아서 경제를 회생시키려 노력한서민들은 외면한 채 조금이라도 더 가진 자들이 자기 잇속 챙기기에급급한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지금 서민들은 빈부격차의 극대화로 상대적 빈곤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넘쳐나는 노숙자와 실업자들은 공동체의 기본인 가정마저 해체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삶의 질도 점점 내리막길로 내려가고 있는 것같다.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0%가 의료환경에 대해 불만을갖고 있고,복지수준도 형편없다고 평가하고 있다.심지어 20대 한국인의 62%는 “이민가고 싶다”고 한다.
현재 한국은 의료파업,정치불안,경제악화,실업문제,물가인상,노사문제 등 수많은 문제들을 헤쳐가야 한다.그 모든 것이 국민들의 행복추구권을 위협하고 있으며,바로 이러한 악순환의 상승작용이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답을 만들어낸 것이다.그런데 정말 한국은 절망적인 상태인가? 정말 한국은 붕괴 직전인가?대한매일 인터넷 사이트의 여론조사에서 25%의 한국인들은 그래도 “한국에서 다시 태어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이들은 “비록 작은 나라이고 경제는 어렵지만 따뜻한 정으로 다시 힘을 합쳐 일어나자”고말했다. 외세의 끈질긴 침략에도 불구하고 반만년 역사를 지킨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고 말한 젊은 네티즌들도 많았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그 미래를 믿는 한국인들이 아직 많다.
우리는 이것을 큰 동력으로 해서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워야 한다.우선정치 지도자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가장 먼저 국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어야할 것이다.그러자면 책임질 것은지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
권력에 집착하지 말고 자기 자신이 권력을 가져도 될 자격과 능력이있는지 스스로 뼈저린 성찰을 해야 할 것이다.그러지 않으면 국민은정치를 외면한다.국민없는 정치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국회 무용론에다 정치 무용론이 예사말이 아니다.스스로의 영역이 깨끗하고 최선의 것이 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은 자숙하고 진정으로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정에 약하고 혈연과 지연에 익숙하지만 정의롭다.우리의선조들,선배들이 외세와 불의에 끈질기게 항거해서 우리의 자존을 지켰던 것을 기억한다면,정치인들은 더 이상 한국인을 부끄럽게 만들지말아야 할 것이다.
김찬영 부산대도서관 멀티미디어센터 cykim1@hyowon.pusan.ac.kr
또 거짓말 잘하고 기회주의적인 사람이 출세하는 불공평한 사회가 싫다고 지적했다.온 사회가 거짓말과 위선이 판쳐서 정직하고 부지런한사람은 손해만 본다는 것이다.이러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물론 동의하는 이도,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법하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들이 현재 어떤 환경에 있는지 한번 보자.가장 먼저 정치는 어떤가? 정치 불신이 극도로 팽배해 있다.국회,대통령,야당 총재에 대한 평가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특히 국회의 역할에 대한 심각한 불신과 의원 빌려주기,안기부 국가예산의 선거자금 전용등 일련의 사건이 정치혐오를 키우고 있다.
한편 경제는 IMF 이후 체감 경기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경제회생의 핵인 구조조정도 이런 저런 이유로 미진하다.손가락에 끼던 금가락지와 장롱 속에 숨겨둔 금붙이를 팔아서 경제를 회생시키려 노력한서민들은 외면한 채 조금이라도 더 가진 자들이 자기 잇속 챙기기에급급한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지금 서민들은 빈부격차의 극대화로 상대적 빈곤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넘쳐나는 노숙자와 실업자들은 공동체의 기본인 가정마저 해체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삶의 질도 점점 내리막길로 내려가고 있는 것같다.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0%가 의료환경에 대해 불만을갖고 있고,복지수준도 형편없다고 평가하고 있다.심지어 20대 한국인의 62%는 “이민가고 싶다”고 한다.
현재 한국은 의료파업,정치불안,경제악화,실업문제,물가인상,노사문제 등 수많은 문제들을 헤쳐가야 한다.그 모든 것이 국민들의 행복추구권을 위협하고 있으며,바로 이러한 악순환의 상승작용이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답을 만들어낸 것이다.그런데 정말 한국은 절망적인 상태인가? 정말 한국은 붕괴 직전인가?대한매일 인터넷 사이트의 여론조사에서 25%의 한국인들은 그래도 “한국에서 다시 태어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이들은 “비록 작은 나라이고 경제는 어렵지만 따뜻한 정으로 다시 힘을 합쳐 일어나자”고말했다. 외세의 끈질긴 침략에도 불구하고 반만년 역사를 지킨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고 말한 젊은 네티즌들도 많았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그 미래를 믿는 한국인들이 아직 많다.
우리는 이것을 큰 동력으로 해서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워야 한다.우선정치 지도자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가장 먼저 국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어야할 것이다.그러자면 책임질 것은지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
권력에 집착하지 말고 자기 자신이 권력을 가져도 될 자격과 능력이있는지 스스로 뼈저린 성찰을 해야 할 것이다.그러지 않으면 국민은정치를 외면한다.국민없는 정치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국회 무용론에다 정치 무용론이 예사말이 아니다.스스로의 영역이 깨끗하고 최선의 것이 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은 자숙하고 진정으로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정에 약하고 혈연과 지연에 익숙하지만 정의롭다.우리의선조들,선배들이 외세와 불의에 끈질기게 항거해서 우리의 자존을 지켰던 것을 기억한다면,정치인들은 더 이상 한국인을 부끄럽게 만들지말아야 할 것이다.
김찬영 부산대도서관 멀티미디어센터 cykim1@hyowon.pusan.ac.kr
2001-01-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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