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의 핵심당사자인 신창섭(申昌燮) 전 한빛은행관악지점장의 발언이 달라졌다.지난 12일 시작된 국회 청문회에서 ‘외압’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하던 데서 크게 달라진 것으로,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씨는 15일 청문회에서 “이수길(李洙吉)부행장 윗선의 압력을 느꼈다”고 말했다.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이다.“불법대출 역시 아크월드 박혜룡(朴惠龍) 대표 뒤에 박 전 장관이 있다고 생각해 한 것이다”는 주장도 했다.신씨는 박대표가 인척인 박 전 장관을 자주 거명했던 사실과 그 내용도 소상히 증언했다.‘지원이 삼촌이 개각 인선 때문에 바쁘시다고 한다’ ‘지원이 삼촌에게 돈을 갖다줘야 한다’는 등의 말을 박대표가 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지난해 10월25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때 “박 전 장관으로부터의 외압은 없었다” “외압이 있었다면 복잡한 대출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외압’을 부인했었다.
청문회장 주변에서는신씨의 태도 변화가 한나라당과의 접촉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단순사기대출사건’보다는 ‘외압에 의한 불법대출사건’이 자신에게 그나마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다.
진경호기자 jade@
신씨는 15일 청문회에서 “이수길(李洙吉)부행장 윗선의 압력을 느꼈다”고 말했다.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이다.“불법대출 역시 아크월드 박혜룡(朴惠龍) 대표 뒤에 박 전 장관이 있다고 생각해 한 것이다”는 주장도 했다.신씨는 박대표가 인척인 박 전 장관을 자주 거명했던 사실과 그 내용도 소상히 증언했다.‘지원이 삼촌이 개각 인선 때문에 바쁘시다고 한다’ ‘지원이 삼촌에게 돈을 갖다줘야 한다’는 등의 말을 박대표가 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지난해 10월25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때 “박 전 장관으로부터의 외압은 없었다” “외압이 있었다면 복잡한 대출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외압’을 부인했었다.
청문회장 주변에서는신씨의 태도 변화가 한나라당과의 접촉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단순사기대출사건’보다는 ‘외압에 의한 불법대출사건’이 자신에게 그나마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다.
진경호기자 jade@
2001-01-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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