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박자 쉰 증시 재상승하나

한박자 쉰 증시 재상승하나

입력 2001-01-12 00:00
수정 2001-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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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짧은 조정을 발판으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올들어 무서운 기세로 회복세를 보이던 증시가 한차례 기간조정을거친 뒤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11일 거래소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0.98포인트 오른 561.79로 마감했다.코스닥시장은 3.55포인트 상승한 67.51로 장을 끝냈다.

●거래소 증권주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9개 종목이 상한가로 뛰는 등 강세를 보이며 13% 이상 올랐다.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87개를 포함해 574개였다.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포함,242개로 오른 종목이 훨씬 많았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동안 매수우위를 보여온데다고객예탁금이 8조원을 넘는 등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 상승장세가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11일에는 개인들도 2,422억원의 순매수를기록하면서 유동성 장세에 가세했다.증권·은행·건설주 등 대중주를중심으로 한 장세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경제연구소 강성모(姜盛模)연구원은 “정부의 잇따른 증시부양의지가 먹혀들면서 증권·건설주 등대중주 위주로 장세가 힘을 얻고있다”면서 “지수 550∼600에서 거래량이 늘어나 경계매물이 소화된다면 그 이후는 폭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전날 약세를 보인 새롬기술·다음·한글과 컴퓨터 등 인터넷주들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LG텔레콤·하나로통신도 물량부담을 극복하고 상한가로 마감됐다.마크로젠·메디다스 등 바이오주들도 일제히 강세였다.장미디어·싸이버텍·퓨처시스템 등 인터넷보안주 3인방 역시 초강세였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확대와 투자심리 호전 등 반등기반을 이미 다졌기 때문에 당분간 저가메리트를 바탕으로 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내다봤다.그러나 조정이 몇차례 더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한화증권 민상일(閔想逸)연구원은 “단기조정을 거치면서 종목차별화를 동반한 상승시도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뚜렷한 상승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요기반 확충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큰 기대를 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2001-01-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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