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1일 연두회견을 통해 현 정국에 대한 인식과 향후 정국운영 구상을 가감없이 밝혔다.한나라당의 비협조로 정국 불안정이 초래됐으며,따라서 자민련과의 공조를 통해 정국안정을꾀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적사태에 대해 김 대통령은 “불가피한 일로,국민들의 비판은 감수하겠다”며 “그러나 야당은 스스로 비판할 입장이 되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과거 여당 시절 야당의원들을 빼갔던한나라당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나아가 DJP공조 복원에대해서는 “4·13총선에서 자민련을 ‘캐스팅보트’로 삼은 민의를거스르지 않으면서 정치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서운함도 여과없이 드러냈다.김 대통령은 아울러 “야당과 잘 지내고 싶다”고 했으나 끝내 협력을 얻지 못할 때는 자민련과 함께 제 길을 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밝힌 정국인식은 한나라당의 시각과 현격한 거리를 두고 있어당분간 여야의 가파른 대치를 예고한다.
진경호기자 jade@
이적사태에 대해 김 대통령은 “불가피한 일로,국민들의 비판은 감수하겠다”며 “그러나 야당은 스스로 비판할 입장이 되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과거 여당 시절 야당의원들을 빼갔던한나라당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나아가 DJP공조 복원에대해서는 “4·13총선에서 자민련을 ‘캐스팅보트’로 삼은 민의를거스르지 않으면서 정치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서운함도 여과없이 드러냈다.김 대통령은 아울러 “야당과 잘 지내고 싶다”고 했으나 끝내 협력을 얻지 못할 때는 자민련과 함께 제 길을 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밝힌 정국인식은 한나라당의 시각과 현격한 거리를 두고 있어당분간 여야의 가파른 대치를 예고한다.
진경호기자 jade@
2001-01-12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