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내집앞 눈치우기’ 사라졌다

[현장] ‘내집앞 눈치우기’ 사라졌다

문창동 기자 기자
입력 2001-01-10 00:00
수정 2001-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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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의 기습 폭설이 내린 지난 8일 오전 8시.서초구 서초동 단독주택가 이면도로 곳곳은 눈이 발목까지 파묻힐 정도로 수북히 쌓였다.

까치발로 쌓인 눈을 피해 조심조심 걸음을 옮기던 출근길 주민 한사람은 “도대체 구청에서는 제설작업을 제대로 한 건지…”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옆에서 눈을 치우던 다른 주민은 “요즘 자기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장면을 보기가 힘들다”고 혀를 찼다.같은날 서울의 모구청 상황실에는 ‘왜 제때 쌓인 눈을 치워주지 않느냐’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제설작업반이 큰길의 눈을 치우기 위해 출동,남아있는 인원이 없다”는 상황실 근무자의 설명을 듣고난 한 주민은 “세금을 꼬박꼬박내고 있는데 쌓인 눈을 구청에서 치워주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따져 물었다.

‘내집 앞 눈은 내가 치운다’는 예전의 미풍양속이 최근들어 실종되고 있다.주거행태마저 아파트나 연립주택같은 공동주택으로 급속히 변모되면서,‘남의 일은 참견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있음이 이번 폭설을 계기로입증이라도 된 느낌이다.

서울시는 기습폭설이 내린 8일 직원들을 동원하고 각 구청별로 기동반을 편성,긴급 제설작업에 나섰다.야간까지 이어진 제설작업은 주로 통행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에 집중됐다.문제는 예전같으면 주민들이 자체 해결했을 이면도로와 주택가 골목길의 눈이었다.

한 구청 관계자는 “여름철 자신의 집에 빗물이 조금만 들어와도 구청에 전화를 하고 겨울철에는 집앞에 쌓인 눈을 치워달라는 요구가폭증하고 있는 것이 요즘 자치시대의 한 풍속도”라며 “눈이 오거나 장마때면 비상근무를 하느라 안그래도 피곤한데 이같은 시민들의 불평섞인 전화를 받으면 더욱 힘이 빠진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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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동기자
2001-01-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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