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공조 방향과 전망/ ‘힘있는 2與체제’로 정국 주도

DJP공조 방향과 전망/ ‘힘있는 2與체제’로 정국 주도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2001-01-09 00:00
수정 2001-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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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의 DJP공조 복원으로 정치지형이 현 정부 출범때의 2여1야 체제로 복귀했다.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양측이 갈라선 지 근 1년 만에 정국이거여(巨與)와 거야(巨野)가 마주서는 구도로 바뀐 셈이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DJP 공조에 바탕을 둔 ‘힘 있는 여당’을 통해국정을 주도적으로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정협의회를 부활하고 자민련이 참여하는 당정회의도 재개해 국정운영 방향을 조율하고 세부적인 정책 공조도 이뤄나갈 계획이다.

개각을 통해 행정부에도 공동정부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는복안이다.

특히 자민련 의원의 행정부 참여 폭은 공조의 굳기와 강도를 가늠할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대통령이 구상 중인 4대 개혁 마무리 등 국정쇄신 방안에 자민련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 것인가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청와대 박준영(朴晙塋)대변인도 “두 분은 경제 회생과 4대 개혁 완수 등 국정개혁 과제와 정국 안정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해 DJP 공조의 참뜻이 개혁 마무리와 정국 안정에 있음을내비쳤다.

이는 또 김 대통령이 밝힌 ‘강한 정부,강한 여당론’과 맞물려 굴러갈 가능성이 크다.즉 DJP 공조 복원은 향후 정국운영 강도를 짐작할 수 있게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은 필연적으로 한나라당과의 첨예한 대립으로 이어질 공산이 짙다.민주당과 자민련(136석),한나라당(133석) 모두 과반수(137석)를 넘지 못한 의석구도를 감안할 때 국회운영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또 DJP 공조가 정권 교체를 이룬 과거의 응집력을 되찾을지도 관심이다.

대선 스케줄에 비춰볼 때 이번 공조 복원은 97년 대선을 앞두고 탄생한 ‘DJP연합’과 거의 일치한다. 일단 2002년 대선에 목표를 맞춘정지작업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자민련 핵심 관계자는 “공조는 하지만 자민련의 정체성은반드시 유지한다는 것이 김 명예총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또 남북문제 등에 있어 자민련 나름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도 분명히했다.

대권구도의 가변성을 감안할 때 DJP 공조가 곧바로 차기 대선으로이어질 것으로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얘기다.아직은 건너야 할 강이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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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호기자 jade@
2001-01-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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