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은 요즘 자나깨나 통일!

北韓은 요즘 자나깨나 통일!

입력 2001-01-06 00:00
수정 2001-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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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들어 통일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5일 “연말연시에 통일을 강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평양방송은 지난 3일 사설,기사 등 6회에 걸쳐 통일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특히 ‘민족자주의 원칙은 통일문제 해결의 근본원칙’‘민족대단결은 곧 조국통일’이라는 내용의 해설을 4일에도 되풀이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 통일노력을 과시하고 통일논의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보다 대외용인 평양방송을 집중 이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북한이 신년사에서 주장한 조국통일 3대 원칙은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이지만,이중 자주와 민족대단결쪽이 특히 강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측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통일 대통령’,‘21세기 지도자’ 등으로 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국방위원장의 위상강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늘 있어온 대외 비난이 크게 줄어든 것도 통일 논의에 많은 비중을할애한 이유라는 당국자들의 설명이다.최근들어 대남·대미 비방은사라지고 대일 비난만 남아 있는 상태다.

대내적 용도도 눈길을 끈다.통일부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통일방안을 주입,경제난에 따른 어려운 상황을 희석시키고 단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북한에서 신년사의 실천을 위한 각종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것도 대내적인 단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강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평이다.

전경하기자 lark3@
2001-01-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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