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LPG충전소 외곽이전 난항

부천 LPG충전소 외곽이전 난항

입력 2001-01-03 00:00
수정 2001-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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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 LPG충전소 이전이 러브호텔 문제와 비슷한 양상을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는 98년 9월 발생한 오정구 내동 LPG충전소 가스폭발 사고로 96명이 부상을 당하고 11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을 계기로 시내 LPG충전소들을 모두 외곽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러나 이전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어 설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다 이전방침을 전해들은 업자들이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어 난관이예상된다.

시는 LPG충전소 21곳 가운데 주거ㆍ상업지역에 있는 14곳을 오는 8월부터 점차적으로 외곽 녹지로 이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위해 내년 2월 LPG판매업자와 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이전에 따른 재원조달 및 시설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이전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갖기로 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9월 적법한 허가과정을 거쳐 신축중인 러브호텔 2곳에 대해 주민보호를 이유로 허가를 취소했다가 업자로부터 소송을당하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주민들은 시가 주도하는 LPG충전소 이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자신들이 나서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에 의한 러브호텔 퇴출운동과 비슷한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2001-01-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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