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넘치는 ‘사랑’

작지만 넘치는 ‘사랑’

입력 2000-12-30 00:00
수정 200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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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양천구청장실에서는 작지만 한겨울 모닥불처럼 따뜻한 행사가열렸다.

행사의 주인공은 양천구 소속 환경미화원 윤봉진씨(57).윤씨는 이날 생활이 어려운 강모씨 등 3명에게 61만3,220원을 전달하고 서로 도우며 꿋꿋이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전달한 돈은 윤씨가 대형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소파 틈새에서나온 동전들을 꾸준히 모은 것.

지난 2년간 10원,100원짜리 동전을 하나씩 모으고 폐품을 팔아 만든,액수로 따질 수 없는 정성이 담긴 돈이다.

또하나 주위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은 윤씨 자신도 도움을 받는 사람 못지않게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

15년 전부터 황달·위궤양 등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아직 직업이 없는 자녀 3명과 17평 지하연립에서 살고 있다.현재 거주하는이 집도 친적의 사업보증으로 매각될 위기에 처해 있는 형편.

이같은 어려움에도 윤씨는 지난 97년 환경미화원으로 취업하면서 작업후 동네를 돌아다니며 폐품을 모아 독거노인들에게 쌀이나 미역등생필품을 나누어 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임창용기자 sdragon@
2000-12-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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