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제점 반성 특단대책 세워야”

“경제 문제점 반성 특단대책 세워야”

입력 2000-12-30 00:00
수정 200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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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주재한 올마지막 경제장관회의 역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읽혀졌다.

이날 회의의 화두(話頭)는 ‘지속적인 개혁’이었다.김대통령은 “올 한해 여러가지 고비를 넘기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회고한 뒤 “4대 개혁을 완수해 국가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경제가 어려워진 데 대해 반성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도 아울러 주문했다.“주식시장의 붕괴로 600만∼700만 투자자들의 가슴이얼마나 아프겠느냐”며 “이들이 정부를 원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지적했다.

김대통령은 필요한 만큼 4대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 데서 그 원인을찾았다.“정부는 모든 요인을 감안해 경제대책을 세웠어야 했다”면서 “4대 개혁 추진과정에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반성하고,이를 토대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민층과 실업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도 아울러 시달했다.“지금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와는 다른 점이 있다”며“기초생활보장법과 실업연금 등 제도화된 사회안전망을 통해 모두가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안내를 잘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새해 초인 5일에도 4대 개혁 점검회의를 주재하고,경제개혁의 고삐를 죌 예정이다.



오풍연기자
2000-12-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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