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국방장관 구합니다”

부시 “국방장관 구합니다”

최철호 기자 기자
입력 2000-12-29 00:00
수정 2000-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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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차기 미 대통령이 발빠르게 각료들을 인선하며 정권인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비해 유독 국방장관내정이 늦어져 궁금증을 낳고 있다.

차기 국방장관은 국가미사일방어망(NMD) 추진을 비롯해 해외파병 병력 재배치 등 민주당 정권 8년과 확연히 구별,공화당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정책을 담당할 인물이란 점에서 주목되고 있지만 인선이 늦어지고 뒷얘기도 들리는 등 매끄럽지 못한 실정이다.

한때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와 콜린 파웰 국무장관 내정자 사이 국방장관 인선에 다른 견해가 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알력설보다는 마땅한 인물 선정이 어렵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애초 댄 코츠 전 상원의원(인디애나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지만본인의 결정 유보로 늦어지면서 리처드 아머코스트 전 국방차관보나폴 월포비츠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학장 등의 이름도 함께거론되고 있다.

아머코스트는 체니가 국방장관을 맡았을 때 차관보였고 월포비츠 역시 국방차관 출신으로 체니와 막역한 사이.그러나 정작 부시 당선자는 예산을 가장 많이 쓰는 국방장관 자리는 의회와 관계가 좋아야 하는데 아머코스트나 월포비츠는 이 점에서 약하다고 본다.

반면 상원 국방위원회 출신으로 이 점에서 강점잉 있는 코츠 전 의원은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국방장관 자리가 자칫 허수아비 자리가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군 내부를 훤히 아는 파월이 국무장관으로.그리고 콘돌리자 라이스라는 강성 인물이 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상황이어서 결정은 체니와 파월,라이스가 하고 가장 힘든 의회와의 연락이나 싸움에는 자신이 나서 방패 역할이나 할지 모른다는우려 때문이다.

한편 풍부한 인재풀인 상원이 민주당과 50대 50으로 동수를 이루어유능한 각료 후보를 그곳에서 빼올 수 없다는 점도 부시당선자에게는큰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뜩이나 정권인수 작업 시작이 늦은데다 다른 각료인선의 뒷얘기등으로 고심하던 부시 당선자는 플로리다에서 머리를 식히면서 잠시한숨을 돌린 뒤 28일경 워싱턴으로 돌아와 나머지 절반의 각료 인선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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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
2000-12-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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