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금호아트홀’ 눈에 띄네

첨단 ‘금호아트홀’ 눈에 띄네

입력 2000-12-28 00:00
수정 2000-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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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8시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는 개관 기념연주회가열렸다. 첫무대를 장식한 이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그러나 그 박수는연주자 김지연만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연주회의 또다른 주인공은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평생 소망하던 음악홀을 갖게된 그는 생일상을 받은듯 즐거워했다.

해마다 15억원씩 문화예술계에 지원하는 금호그룹이 금호아트홀을 짓는데 들인 돈은 20억원.일본 NHK엔지니어링에 의뢰해 실내악에 가장적합하다는 315석 규모로 설계했다.잔향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개폐식 잔향 가변기계장치를 좌,우측에 설치해 음향효과를 극대화했고 벽면은 체리나무,무대와 홀 바닥은 단풍나무로 마감해 안락한 분위기를연출했다. 특히 인근을 지나는 지하철 진동 등을 고려해,홀 전체를부양구조(Floating system)로 설계했다.

객석간 여유있는 공간을 마련해 사람이 드나들 때 우르르 일어나줘야하는 불편을 없앴고 연주홀용 전용의자를 설치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씨는 26일 오전 현판식이 끝난 뒤 무대위에 놓인피아노를 쳐보고 “연주자로서는 무대에 섰을 때의 느낌이 가장 중요한데 객석이 편안하고 따뜻해 보여 좋다”고 만족스러워 했다.음악평론가 한상우씨 역시 “건물 자체도 고급스럽지만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공명이 좋고 잘 만들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금호문화재단은 매년 기획공연,대관을 위주로 150회의 연주회를 치를계획이다. 새달 6일 바이올린 강동석,20일 바이올린 데이비드 김,27일 금호현악사중주,2월3일 첼로 이유홍, 17일 피아노 김대진,24일 첼로 송영훈,3월3일 바이올린 보스웰,17일 하프 곽정,24일 피아노 최희연 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허윤주기자
2000-12-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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