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레스토랑 폭발적 성장

외국계 레스토랑 폭발적 성장

강선임 기자 기자
입력 2000-12-23 00:00
수정 2000-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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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에서 주로 수입된 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가 올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소비심리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TGIF 등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 12곳의 매출액은 2,500억원으로 전년의 1,700억원에 비해 50%이상성장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성업을보고 국내산 패밀리 레스토랑도 잇달아 문을 열어,전체 패밀리 레스토랑의 매출액은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개는 언제=지난 88년 3월.미도파백화점이 신사동에 미국식레스토랑 코코스(현재 신동방그룹 계열사)1호점을 낸 것이 처음이다.

코코스가 인기를 끌자 지난 92년 아시안스타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TGIF를 들여와 양재동 1호점을 냈다.기존 식당과 분위기가 달라 생소했으나,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강남지역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급성장했다.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중반.제일제당,동양제과 등 대기업들이 눈을 돌리면서 부터였다.94년 스카이락(제일제당),95년 씨즐러(대한제당,현재 바론즈인터내셔날) 베니건스(동양제과) 토니로마스(썬앳푸드) 까르네스테이션(신세계),96년 마르쉐(덕우산업),97년 빕스(제일제당) 아웃백스테이크(오지 정 유한회사) 등이 줄줄이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96년 시장규모가 1,000억원대로 올라섰다.

■외환위기 이후 판도변화=코코스는 96년 한때 점포수가 40개에 이를정도로 급성장,97년까지 업계 선두자리를 지켰다.그러나 지난 97년외환위기로 미도파백화점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신동방에 매각됐고 TGIF에 선두자리를 내주었다.이후 줄곧 TGIF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5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의 베니건스가 이를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 붐에 반기를 든 한국식 패밀리 레스토랑 ‘우리들의 이야기’(J.K.)도 문을 열어 한식 패밀리레스토랑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업계관계자는 “국내 외식산업은 젊은층과 가족고객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업체들이 올해 점포수를 늘린데 이어 내년도에도 출점계획을 세워두고 있어업체간 경쟁이 더욱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2000-12-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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