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올해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8조원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여기에 2조4,000억원대의 회사채를 포함하면 자금조달 규모는 10조원이 넘는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공모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7조9,537억원이다.공모로 2조5,405억원,유상증자로 5조4,132억원을 흡수했다.
공모는 지난해의 2조1,253억원에 비해 20%,유상증자는 지난해의 3조844억원에 비해 76%가 증가했다.이는 코스닥지수가 폭락한 주요 원인이 등록기업들의 과다한 자금흡수와 물량공급에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유상증자업체 중 하나로통신은 지난 4월 등록기업에서는 처음으로미국 나스닥시장에 DR(주식예탁증서)을 상장해 4,128억원을 조달했다.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주가하락 등으로 나스닥 상장에 실패했다.
등록기업들의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2조4,3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가 늘었다.
그러나 주로 벤처기업들이 대주주와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저가발행한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가 1조3,207억원으로 일반 회사채보다 많아 시장에 물량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활황이던 지난 5월 이전까지는 채권발행 규모의89%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였던 반면 6월 이후에는 프라이머리 CBO펀드 조성 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재순기자
공모는 지난해의 2조1,253억원에 비해 20%,유상증자는 지난해의 3조844억원에 비해 76%가 증가했다.이는 코스닥지수가 폭락한 주요 원인이 등록기업들의 과다한 자금흡수와 물량공급에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유상증자업체 중 하나로통신은 지난 4월 등록기업에서는 처음으로미국 나스닥시장에 DR(주식예탁증서)을 상장해 4,128억원을 조달했다.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주가하락 등으로 나스닥 상장에 실패했다.
등록기업들의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2조4,3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가 늘었다.
그러나 주로 벤처기업들이 대주주와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저가발행한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가 1조3,207억원으로 일반 회사채보다 많아 시장에 물량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활황이던 지난 5월 이전까지는 채권발행 규모의89%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였던 반면 6월 이후에는 프라이머리 CBO펀드 조성 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재순기자
2000-12-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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