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 ‘역사 속으로’

체르노빌 원전 ‘역사 속으로’

입력 2000-12-16 00:00
수정 2000-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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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 AFP 연합] 최고 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가 폭발사고 14년만에 가동을 완전중단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오전 발전소내 4개의 원자로 가운데 유일하게 가동돼 온 제3기의 가동을 중단하는 버튼을 눌렀다.

이 자리에는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과 미하일 카샤노프 러시아 총리 등 세계각국에서 찾아온 저명인사 2,000여명이 참석해 체르노빌 원전의 종말을 지켜보았다.

쿠츠마 대통령은 중단직전 실시한 TV연설을 통해 “모든 인류를 위해체르노빌은 반복돼서는 안될 비극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며“오늘우리는 가장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3기 원자로에는 1,661개의 발열부품(핵연료)이 내장돼 있으며 이미가동이 중단된 나머지 3개 원자로내에도 이같은 핵연료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방사능 유출 위험성은 여전히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발사고 후 4기 원자로를 봉합했던 콘크리트 더미에 균열이 발생한 상태여서 안전도에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오는 2008년 3기 원자로내 모든 연료가 해체되면 발전소 전체에 대한 해체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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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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