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일 하면 복 받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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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12-14 00:00
수정 2000-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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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이 21∼26일 어린이창극 ‘은혜갚은 제비’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오후 2시.

‘은혜갚은…’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판소리 ‘흥보가’를어린이들을 위한 창극으로 다시 꾸민 것이다.최종민 단장이 대본을쓰고,안숙선 예술감독이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작창을 했다고 한다.‘은혜갚은…’은 그러나 단순히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었다’는 대목에만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될 것 같다.대본을다시 쓰고 작창을 새로 한 것은 분명 전통의 파괴지만,‘살아있는 예술’로서 창극의 기능을 확장하는 실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편 국립창극단은 ‘은혜갚은…’을 어린 소리꾼들이 배우고 익혀서전승, 발전시키는 데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8살 짜리유태평양과 12살 짜리 송나영을 주역으로 발탁한 데서 그 의도가 잘읽힌다.

그러나 어린이창극은 기본적으로 소리꾼을 키우는 수단이기 보다는,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우리 소리에 대한 이해를 갖도록 만드는 자리가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우리 것도 볼만한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려면 ‘신동’을 내세우기 보다는 시선을 빨아들이는 중견소리꾼들의 완숙함이 더 필요한 것은 아닐까.바리에이션(변주곡)이나 애드리브(즉흥연주)도 오리지널(원곡)이 있어야 하는 법.가능성이 큰 어린이 소리꾼일수록 먼저 정통적인 소리를 확실히 배우도록 하는 것이좋을 것 같다.(02)2274-3507서동철기자

2000-12-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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