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영원한 1등은 없다”

재계 “영원한 1등은 없다”

입력 2000-12-14 00:00
수정 2000-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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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서열이 파괴되고 있다.

부동(不動)의 10위권에 있던 대기업들이 계열분리나 구조조정 여파로 뒷전으로 밀리고 중간위치의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메머드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서열파괴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게재계 관측이다.

■영원한 1등은 없다 지난 4월말 자산기준으로 재계 1위였던 현대그룹은 지난 9월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를 계기로 삼성에 자리를 내줬다.삼성이 당분간 1위를 고수하겠지만,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면서분사(分社) 등 몸집줄이기가 대세여서 10위권 내에서는 뒤죽박죽될가능성이 크다.

재계 7·10위였던 ㈜대우와 쌍용은 워크아웃으로 자리를 내놓은 지오래며,계열분리된 현대차와 12일 한국중공업을 인수한 두산이 5위와8위로 10위권에 진입했다.

■SK-LG 순위바뀌나 이번 주말에 결판날 SK-LG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결과에 따라 4대 그룹의 지도도 다시 그려야 할판이다.LG가 내년 초 화학과 전자를 두 축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하는방안 역시 순위바꿈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 핵분열은 또 다른 변수 현대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중공업·전자·증권을 계열분리한다.예정대로라면 현대 계열사 5곳이 10위권에 들어오게 된다. 현대차는 자산규모 34조원으로 4위,전자는20조4,000억원으로 6위,현대증권 등 현대 금융계열사는 13조1,000억원으로 9위,현대중공업(11조6,000억원)은 두산과 함께 10위가 된다.계열분리이후 24개 계열사 중 현대건설 등 14개만 남게 되는 기존 현대그룹은25조7,000억원으로 현대차에 이어 5위로 전락하게 된다.



주병철기자 bcjoo@
2000-12-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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