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세 파도에 표류하는 예산국회

정치공세 파도에 표류하는 예산국회

입력 2000-12-13 00:00
수정 2000-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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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유례없이 정기국회 회기를 넘긴 내년도 예산안이 잇따른정치공세에 밀려 수난을 겪고 있다.12일 예결위는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의 비리의혹과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으로 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예결위는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의 긴급 전략회의 때문에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1시쯤 시작됐다.전략회의에서는 박금성(朴金成) 전 서울경찰청장에 이어 이 경찰청장을 낙마시키기 위한 도상작전이 논의됐다.이 청장의 비리 의혹을 당 차원에서 정리한 첩보보고서도 배포됐다.그리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의원들은 ▲경찰청 헬기 사적(私的) 이용 ▲경찰제복 납품 관련 고급양복 수수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지난달 27일 이후 예결위속기록에 ‘지역편중인사’,‘호남인사’ 등 정쟁을 부추기는 단어가100여 차례 적혀 있다”면서 “예산심사에 전념하자”고 촉구했다.

지역감정 자극 발언 논란도 벌어졌다.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이 목포출신 여권인사들을 거명하며 “대한민국인지 ‘목포공화국’인지 헷갈린다”고 비아냥댔다.이에 민주당 배기선(裵基善)의원이 “경상도에서 4차례 대통령이 나왔고,주요 권력을 독식했다”고 반박한뒤 “나라가 곧 망할 것처럼 떠들면서 왜 국회는 하루살이로 질질 끄느냐”고 질타,설전도 벌였다.

박찬구기자

2000-1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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