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이다’-.이봉주(30·삼성전자)가 후쿠오카의 선전을 뒤로하고 다시 머리끈을 질끈 조여 맨다.
지난 3일 일본 후쿠오카 국제마라톤대회에서 불꽃같은 막판 투혼을발휘해 2위를 차지한 이봉주는 휴식도 잠깐,다음 주부터 제주에서 동계훈련에 들어간다.후쿠오카대회에서 선전했지만 스스로는 성에 차지않는다고 느끼고 있다.
1차 목표는 내년 4월 열리는 보스턴대회(18일)나 로테르담(19일)대회.하루 차이로 열리는 만큼 두 대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런던대회(18일)도 있지만 이봉주에게는 썩 내키지않는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시간12분11초의 기록으로 12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로테르담대회와 보스턴대회 가운데서도 로테르담대회를 선호하고 있다.로테르담은 지난 98년 2시간7분44초라는 좋은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어 이봉주로서는 자신있는 곳.물론 보스턴대회에도 출전한 적이 있다.지난 94년 2시간9분57초로 11위를 차지했다.당시 동반출전한 황영조는 2시간8분6초로 4위에 올랐다.
기록만 생각한다면 단연 로테르담대회쪽으로 기울지만 대회 규모나명성으로 볼때는 보스턴대회도 도전해 볼만하다.특히 보스턴대회는지난 47년 서윤복이 우승을 차지한 인연이 있다.
어느 대회를 선택하느냐는 내년 1월에 열리는 오사카국제여자마라톤대회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같은 소속팀의 권은주(25)가재기전의 의미에서 출전할 예정. 권은주가 상위권에 입상하면 이봉주의 부담은 줄게 돼 명성높은 보스턴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만약 권은주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소속팀인 삼성은 다시 한번 이봉주를 내세워야 하는 처지에 놓이기 때문에 ‘안전’한 로테르담을 권유할 가능성이 높다.
로테르담이나 보스턴의 우승여세를 몰아 같은 해 8월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이봉주가 생각하고 있는 2001년 밑그림이다.
박준석기자 pjs@
지난 3일 일본 후쿠오카 국제마라톤대회에서 불꽃같은 막판 투혼을발휘해 2위를 차지한 이봉주는 휴식도 잠깐,다음 주부터 제주에서 동계훈련에 들어간다.후쿠오카대회에서 선전했지만 스스로는 성에 차지않는다고 느끼고 있다.
1차 목표는 내년 4월 열리는 보스턴대회(18일)나 로테르담(19일)대회.하루 차이로 열리는 만큼 두 대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런던대회(18일)도 있지만 이봉주에게는 썩 내키지않는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시간12분11초의 기록으로 12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로테르담대회와 보스턴대회 가운데서도 로테르담대회를 선호하고 있다.로테르담은 지난 98년 2시간7분44초라는 좋은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어 이봉주로서는 자신있는 곳.물론 보스턴대회에도 출전한 적이 있다.지난 94년 2시간9분57초로 11위를 차지했다.당시 동반출전한 황영조는 2시간8분6초로 4위에 올랐다.
기록만 생각한다면 단연 로테르담대회쪽으로 기울지만 대회 규모나명성으로 볼때는 보스턴대회도 도전해 볼만하다.특히 보스턴대회는지난 47년 서윤복이 우승을 차지한 인연이 있다.
어느 대회를 선택하느냐는 내년 1월에 열리는 오사카국제여자마라톤대회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같은 소속팀의 권은주(25)가재기전의 의미에서 출전할 예정. 권은주가 상위권에 입상하면 이봉주의 부담은 줄게 돼 명성높은 보스턴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만약 권은주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소속팀인 삼성은 다시 한번 이봉주를 내세워야 하는 처지에 놓이기 때문에 ‘안전’한 로테르담을 권유할 가능성이 높다.
로테르담이나 보스턴의 우승여세를 몰아 같은 해 8월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이봉주가 생각하고 있는 2001년 밑그림이다.
박준석기자 pjs@
2000-12-0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