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당시 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은 ‘빠르고 강한 첨단군대’와 ‘군의 예산 절감’을 강조하면서 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 폐지를 결정했다.그러나 여성계의 강력 반발로 국방부의 간호사관학교 폐지 추진은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폐교 논란은 최근 국회 상임위에서 다시 불거졌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이 군 체육부대(상무) 폐지의사를 밝히면서 간호사관학교를 없애겠다는 뜻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조 국방부장관의 언급 이후 간호사관학교 동문들을 비롯한 여성계가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간호사관학교 동문회는 국방부,여성특별위원회 등에 연일 간호사관학교 폐교 결정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동창회측은 “최근 사회 각계에서 여성인력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면서 “국방부 역시 여성인력 확대를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여성의교육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학년당 80여명이 전부인 간호사관생도 양성비는 일반사관학교의 3분 1정도”라면서 “실제로 각종 군관련 사업에 엄청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예산절감 차원에서 간호사관학교를 폐지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많은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측은 “폐교는 많은 연구결과와 고려 사항을 검토해 결정됐다”면서 폐교를 강행할 방침이다.
5일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 폐지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대해 간호사관학교 동문회는 여성·시민단체와 함께 헌법소원등 폐교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여경기자 kid@
국군간호사관학교 폐교 논란은 최근 국회 상임위에서 다시 불거졌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이 군 체육부대(상무) 폐지의사를 밝히면서 간호사관학교를 없애겠다는 뜻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조 국방부장관의 언급 이후 간호사관학교 동문들을 비롯한 여성계가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간호사관학교 동문회는 국방부,여성특별위원회 등에 연일 간호사관학교 폐교 결정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동창회측은 “최근 사회 각계에서 여성인력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면서 “국방부 역시 여성인력 확대를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여성의교육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학년당 80여명이 전부인 간호사관생도 양성비는 일반사관학교의 3분 1정도”라면서 “실제로 각종 군관련 사업에 엄청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예산절감 차원에서 간호사관학교를 폐지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많은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측은 “폐교는 많은 연구결과와 고려 사항을 검토해 결정됐다”면서 폐교를 강행할 방침이다.
5일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 폐지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대해 간호사관학교 동문회는 여성·시민단체와 함께 헌법소원등 폐교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여경기자 kid@
2000-12-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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