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승현씨 수사 중간점검

陳승현씨 수사 중간점검

장택동 기자 기자
입력 2000-12-06 00:00
수정 2000-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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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진승현(陳承鉉) MCI코리아 대표의 로비의 실체에 좀처럼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구명 로비’ 부분은 윤곽을 확인했으나 정·관계 로비 수사에선 아직까지 한걸음도 내딛지 못했다.그동안 제기된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를 점검한다.

[100억 비자금설]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김삼영(金三寧)씨는 한나라당 임진출 의원 보좌진 등에게 진씨가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얘기하고 다녔으나 수사과정에서 김씨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김씨는 회사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MCI코리아 전회장 김재환(金在桓·구속)씨와 대질해보니까 ‘내가 언제 그런 얘기 하더냐?’고 펄쩍 뛰었다.김삼영씨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가 전혀 없다.임 의원 보좌관과 김삼영씨는 잘 아는 사이였다.임 의원이 스위스 프리밧 방크 컨소시엄(SPBC) 등에 대한자료를 요구하자 김씨가 나서서 자료를 갖다주며 만난 적이 있다.

[비자금은 전혀 없나] 현재 확인된 비자금은 전혀 없다.정치 후원금관련 수사도 진행된 것도 없고 하지도 않을 계획이다.

[선물 로비설] 김삼영씨가 ‘김재환씨가 돈과 선물을 가지고 누구누구에게 간 것 같더라’는 식으로 말하고 다닌 것 같아 김재환씨를 조사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김삼영씨도 ‘직접 보지않았고 감(感)이 그랬다’고 한발 뺐다.

[건설사 인수 과정서 500억원 조성설] 진씨가 D건설사를 인수하며 500억원을 받았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진씨는 ‘대출받을 만큼 쪼들리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망한 회사 괜히 손댔다가 손해봤다’고 주장하고 있다.D건설 현 사장 이모씨가 진승현씨에 대한 불만으로 투서를 한 것으로 보인다.옛 경영진과 현재 경영진 사이에 다툼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컴퓨터 파일 복구 관련] 알려진 것처럼 자금 관리 장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아무 것도 밝혀내지 못했다.복구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사건과 연관없는 것만 나오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0-12-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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