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인권상 매향리 주민대책위 위원장 전만규씨

KNCC 인권상 매향리 주민대책위 위원장 전만규씨

입력 2000-12-06 00:00
수정 2000-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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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불행한 일입니다.이런 일로 상을 받는 자체가 잘못된 일이고 애당초 없었어야 합니다”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미군 폭격장 철폐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全晩奎)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회관에서 주민대책위원회를 대표해 상을 받는 전위원장은 수상소감을 이렇게 대신하고 “미공군 폭격장 폐쇄를 위한 끊임없는 활동이 ‘매향리’를 넘어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로 인해 인권을 침해받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주게돼 수상자로 선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폭격장 폐쇄 이야기를 꺼내기만 해도 빨갱이로 몰렸던 매향리에 80년대말 민주화 물결이 몰려오면서 마을청년회 주축으로 ‘합동소음대책위원회’를 구성,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현재 폭격장 주변 8개마을 대표 66명을 비롯 800여가구 3,000여명이 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미 정부에 손해배상소송을 준비하는 한편 미공군 국제폭격장 폐쇄 범국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홍근수 목사)와 함께 SOFA개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주민이주는 절대 있을수 없다.지금도 미군의 폭격훈련이 계속되고 있고 매향리 주민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바다 어장과 토지를 되돌려 받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바람입니다” 전위원장은 “주위에서는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리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만류하고 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한번 지핀 불씨를 꺼트릴수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미군폭격 재개를 막기 위한 집회를 하다 폭격을 알리는 깃발을 찢었다는 이유로 구속되는 등 2번이나 사법처리됐던 전위원장은 매향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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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2000-12-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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