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통과이후/ 내주 금융지주회사 윤곽 드러날듯

공적자금 통과이후/ 내주 금융지주회사 윤곽 드러날듯

김성수 기자 기자
입력 2000-12-02 00:00
수정 2000-12-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0조원의 2차 공적자금 동의안이 1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다음주 중 정부가 주도하는 금융지주회사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세계100대에 들어가는 초대형 은행 탄생이 가시화되는 것이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 ·종금사 등은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묶이게 된다.하지만 경쟁력을 잃은 부실 금고나 신협 등은 퇴출될 가능성도 커 금융권은 빠른 속도로 재편될 것같다.

■금융지주회사 어떻게 묶나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은 “3가지금융지주회사 방안과 ‘+알파(α)’까지 고려해 1주일 안에 결정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회사 방식은 3가지 이상의 시나리오 중한가지를 택하게 된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한빛·평화·광주·제주·경남 등 5개 은행과 한국·한스·중앙·영남 등 4개 종금사를 1개지주회사로 묶는 것이다.2안은 한빛은행과 보험·종금사를 묶고 평화은행과 지방은행 등을 별도로 합쳐 지주회사를 2개로 만드는 것이다.

3안은 한빛은행과 보험·종금사를 묶되,지방은행을 자산·부채 계약이전(P&A) 방식으로 우량은행에 합병하는것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지주회사에 편입된 부실은행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개별 금융기관을 없애고 업무별로 사업본부를 만드는 방식도 검토중”이라고말했다. 금고,신협,보험사 등은 지주회사에 통합되기보다는 합병,파산,3자인수 등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40조원의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정부의 고민거리가될 수 있다.40조원은 11·3 기업퇴출과 대우차 부도,현대건설 사태로인한 추가 소요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금융권의 소용돌이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 경영진이 ‘중대한과실’을 범했다고 판단되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공적자금 투입을 전후한 시점에서 일괄사표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구조조정을 앞둔 은행권에는 벌써 퇴출 명단이 정해졌다는 등의 괴담이 나돈다.금융노조는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구조조정에 반발하고 있다.정부는 노조가 구조조정 동의서를 써내지 않으면강제통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성수기자 sskim@
2000-12-0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