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땅에서 뜬눈으로 상봉 첫날밤을 지샌 남북 이산가족들은 1일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가족단위로 오붓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첫 만남때의 흥분을 다소 털어낸 듯 방문단은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고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는 등 50년간 가슴에 묻어둔 애틋한 정을 쏟아냈다. 서울에 온 북한 공훈예술가인 김기만(71)씨는 이날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입원·치료중인 형 운보 김기창(88) 화백과 ‘병실 상봉’을 하는 등방문단 모두 헤어졌던 부모형제와 배우자,친지를 만났다.
평양에 간 남측 방문단도 최고령인 유두희(100) 할머니가 아들 신동길씨(75)로부터 ‘백돌상’을 받는 등 방북단 전원이 숙소인 고려호텔 객실에서 북측 가족들과 따로 만나 차분하게 옛일을 회고하며 잠시나마 이산의 한을 잊었다.
남북한 방문단은 이날 고향땅에서 이틀째 밤을 또 뜬눈으로 지새운뒤 2일 오전 3차 ‘로비상봉’을 끝으로 각각 평양과 서울로 아쉬운작별길에오른다.
이석우기자 평양공동취재단 swlee@
첫 만남때의 흥분을 다소 털어낸 듯 방문단은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고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는 등 50년간 가슴에 묻어둔 애틋한 정을 쏟아냈다. 서울에 온 북한 공훈예술가인 김기만(71)씨는 이날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입원·치료중인 형 운보 김기창(88) 화백과 ‘병실 상봉’을 하는 등방문단 모두 헤어졌던 부모형제와 배우자,친지를 만났다.
평양에 간 남측 방문단도 최고령인 유두희(100) 할머니가 아들 신동길씨(75)로부터 ‘백돌상’을 받는 등 방북단 전원이 숙소인 고려호텔 객실에서 북측 가족들과 따로 만나 차분하게 옛일을 회고하며 잠시나마 이산의 한을 잊었다.
남북한 방문단은 이날 고향땅에서 이틀째 밤을 또 뜬눈으로 지새운뒤 2일 오전 3차 ‘로비상봉’을 끝으로 각각 평양과 서울로 아쉬운작별길에오른다.
이석우기자 평양공동취재단 swlee@
2000-12-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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