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성적표는 ‘우’쯤 된다.
국제원유가 급등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세가 이어져 당초목표(100억달러)를 웃도는 12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달성이 기대된다.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대일(對日) 무역적자폭이 더욱 확대되고 특정품목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심화된 것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무역현황 10월말까지 수출은 1,426억달러,수입은 1,331억달러로 무역수지는 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유가,반도체 가격의 하락,EU(유럽연합)와 동남아의 통화가치 하락에 국내 금융경색 및 경기침체 등 각종악재가 쏟아진 데 비하면 ‘선전(善戰)’했다는 평가다.올해 1∼10월 수출증가율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24.5% 증가세를 보여 8.6%에 그쳤던 지난해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품목별로 반도체가 42.1%,컴퓨터 67.3%,무선통신기기 50.9%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한편반도체, 컴퓨터,자동차,석유화학제품,무선통신기기,선박 등 10대 품목의 수출비중이 지난해 52.7%에서 올해 1∼10월 55.7%로 더욱 확대돼 이들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심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내수 호조로 수입증가세도 크게 확대됐다.올해 수입증가율은 지난해28.4%에서 올해 1∼10월 39.5%로 확대됐다.국제유가 급등으로 원유수입 부담이 지난해보다 88억달러 늘어났다.
10대 수입상대국 가운데 수입선다변화 해제 등으로 대(對)일본 수입이 39.9% 급증하면서 일본이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대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1∼10월 97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적자규모(82억달러)를 넘어서면서무역 역조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고른 약진 현대종합상사가 국내업계 최초로2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현대상사는 우리나라 전체수출액의 16%에 해당하는 253억8,678만달러를 기록했다.또 삼성전자는 D램,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등 반도체 제품과 디지털 가전 등으로 171억3,439만달러의 수출을 기록,국내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1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수출 외길을 걸어온 기업 및 기업인들이 대거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홍진크라운은 30년간 오토바이용 헬멧 하나만 생산,‘HJC’라는브랜드로 세계 1위의 헬멧 제조업체로 부상했다.이 회사는 2,000여종의 제품을 40여개국에 수출,5,495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한국특수정밀공업은 컴퓨터 자동 자수기를 국산화,미주 중남미 동남아 등에전년대비 261.3% 늘어난 4,399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자유통상은 단일 품목인 신발을 수출하는데 주력,지난해 한해동안 3,868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함혜리기자 lotus@
국제원유가 급등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세가 이어져 당초목표(100억달러)를 웃도는 12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달성이 기대된다.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대일(對日) 무역적자폭이 더욱 확대되고 특정품목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심화된 것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무역현황 10월말까지 수출은 1,426억달러,수입은 1,331억달러로 무역수지는 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유가,반도체 가격의 하락,EU(유럽연합)와 동남아의 통화가치 하락에 국내 금융경색 및 경기침체 등 각종악재가 쏟아진 데 비하면 ‘선전(善戰)’했다는 평가다.올해 1∼10월 수출증가율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24.5% 증가세를 보여 8.6%에 그쳤던 지난해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품목별로 반도체가 42.1%,컴퓨터 67.3%,무선통신기기 50.9%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한편반도체, 컴퓨터,자동차,석유화학제품,무선통신기기,선박 등 10대 품목의 수출비중이 지난해 52.7%에서 올해 1∼10월 55.7%로 더욱 확대돼 이들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심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내수 호조로 수입증가세도 크게 확대됐다.올해 수입증가율은 지난해28.4%에서 올해 1∼10월 39.5%로 확대됐다.국제유가 급등으로 원유수입 부담이 지난해보다 88억달러 늘어났다.
10대 수입상대국 가운데 수입선다변화 해제 등으로 대(對)일본 수입이 39.9% 급증하면서 일본이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대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1∼10월 97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적자규모(82억달러)를 넘어서면서무역 역조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고른 약진 현대종합상사가 국내업계 최초로2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현대상사는 우리나라 전체수출액의 16%에 해당하는 253억8,678만달러를 기록했다.또 삼성전자는 D램,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등 반도체 제품과 디지털 가전 등으로 171억3,439만달러의 수출을 기록,국내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1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수출 외길을 걸어온 기업 및 기업인들이 대거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홍진크라운은 30년간 오토바이용 헬멧 하나만 생산,‘HJC’라는브랜드로 세계 1위의 헬멧 제조업체로 부상했다.이 회사는 2,000여종의 제품을 40여개국에 수출,5,495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한국특수정밀공업은 컴퓨터 자동 자수기를 국산화,미주 중남미 동남아 등에전년대비 261.3% 늘어난 4,399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자유통상은 단일 품목인 신발을 수출하는데 주력,지난해 한해동안 3,868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함혜리기자 lotus@
2000-12-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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