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 “내일 대규모시위”

勞 “내일 대규모시위”

입력 2000-12-01 00:00
수정 2000-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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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은행 구조조정 문제로 정부와 금융노조가 또 다시 충돌할 기미다.양자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연내로 마무리하기로 한 금융 구조조정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최악의 경우 금융노조의 파업도 예상돼 한국전력의 파업예고에 이은 전체 노동시장의 파국이 우려되고 있다.

■일방적 구조조정 반대한다 금융노조는 정부의 구조조정 동의서 제출 요구를 사실상 ‘항복문서’에 동의하라는 것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이용득(李龍得) 금융노조 위원장은 30일 “지난 7월 노·사·정합의를 통해 금융당국은 은행의 조직 및 인원감축은 개별노사간 단체협약을 존중한다고 했다”면서 “지주회사 편입 뒤 구조조정에 적극협조한다는 노조동의서는 절대로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14만7,000명에 달하던 조합원들이 지난 9월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10%씩 구조조정한 결과,11월말 현재 7만4,000여명으로 줄었다며 생존문제와 직결되는 구조조정에 더이상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금노련은 오는 2일 금감위 앞에서 대규모 시위도 준비 중이다.

■더 이상타협없다 금융당국은 오는 8일로 예정된 금감위 전체회의에서 한빛·평화·광주·제주 등 공적자금 투입대상 은행들의 구조조정 방식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인원 및 조직 감축에 대한 노조동의서를 포함한 수정 경영개선계획을 내주초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합병 및 금융지주회사 편입 등의 구조조정 방식을 정부가 결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위는 당초 지난 25일까지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으로부터 노조동의서가 포함된 수정 경영개선계획을 받는다는 계획이었다.한빛·제주의 경우,당시 정부주도의 지주회사 편입방침에 동의한 상태다.

■은행 구조조정 앞길 험난 금융당국과 노조간의 갈등이 계속될 경우연내로 예정됐던 정부주도의 은행 구조조정은 차질이 예상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0-12-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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