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3년 절반의 성공”

“IMF3년 절반의 성공”

입력 2000-12-01 00:00
수정 2000-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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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이냐 좌절로 가느냐가 앞으로 6개월에 달려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 3년을 돌아보면서던진 화두다.진장관은 IMF의 대기성 차관이 들어오기로 결정된 ‘국치일’ 3일을 앞두고 관훈클럽이 30일 한국언론재단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은 소회와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IMF 3년동안 성과도 많았지만 앞으로 헤쳐나가야할 과제 또한 적지않다고 말했다.

■성과는 진장관은 “3년동안 경제와 사회 전반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은 성과는 우리 모두의 보람”이라고 말했다.금모으기 운동으로 시작된 국민적인 경제살리기 노력으로 97년12월 39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고는 현재 934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IMF 직후 마이너스 6.7%까지 떨어졌던 경제성장률은 올 3·4분기 9.

2%로 회복됐다.경상수지도 82억달러 적자에서 100억∼120억달러(추정)로 반전됐다.

■과제는 진장관은 IMF 3년을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하면서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IMF를 빠른시일내에 극복하고경제회복을 했건만,하반기 들어 경제난을 맞은데대해 죄송하다는 얘기다.

진장관은 “증권시장 침체 등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손실을 입고 고통을 당한데 경제팀장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거시경제를 뒷받침하는 펀더멘털도 나쁘고 유가·동남아 외환시장 불안·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등 대외여건도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진장관은 잘못된 몇가지 돌출사건이 전체적인 흐름을 가로막고 있어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중남미 국가에서 나타난 IMF 3년차 증후군도 경계 대상이다.

진장관은 지금부터라도 법과 질서,원칙에 입각한 충실한 경제정책을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0-12-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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