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4자회담 재개’ 곧 제의

北에 ‘4자회담 재개’ 곧 제의

입력 2000-11-27 00:00
수정 200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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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정부는 최근 미국·중국과의 협의를 통해4자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조만간 북한에 회담 재개를공식 제안할 방침이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26일 “지난 99년 8월 4자회담이 중단될 당시엔 남북,북미 관계가 좋지 않았으나 다시 재개할 시기가 됐다는 게정부의 판단”이라면서 “모종의 채널을 통해 회담 재개를 공식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북한도 최근의 상황변화를 알고 있을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했다.

이 당국자는 또 “99년 당시 4자회담이 중단된 가장 큰 이유는 주한미군 문제였다”면서 “그러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주한미군주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만큼 상황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번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안중국측과 깊은 얘기를 나눴으며 중국은 우리가 4자회담을 추진하면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미국과도 이미 회담 재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7년 12월부터 시작된 4자회담은 그동안 6차례 회담을 가졌으나 99년 8월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와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을주장하면서 중단됐다.

poongynn@
2000-11-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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