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경호 요구…베트남정부 “NO”

클린턴 경호 요구…베트남정부 “NO”

입력 2000-11-24 00:00
수정 2000-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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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연합] “빌딩 창문을 열어선 안된다.하노이 상공에 무장헬기를 띄워라…” 지난 16일부터 3박 4일동안 베트남을 방문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측의 일방적인 경호 지침.그러나 베트남은 미국에 패전을 안겨준 유일한 나라답게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베트남 공안부가 발행하는 주간 ‘월드 시큐리티’는 23일 클린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시 미국측이 경호와 관련해 ‘이상한’ 요구를 많이 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베트남 당국은 “베트남을 너무 모르는 요구”라며 이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측의 요구 사항은 클린턴이 묵은 하노이 대우호텔 주변의 높은빌딩 창문을 열지 말 것과 공항에서 호텔에 이르는 도로변 곳곳에 검은 제복의 경호팀을 세울 것,베트남 경호원들은 미국 경호원들을 돕는 보조원 역할만 할 것 등이었다.미국 경호팀은 클린턴이 베트남의수도 하노이에 머무는 동안 상공에 무장헬기를 띄울 것과 5마리의 훈련견을 별도 경호용으로 사용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

2000-11-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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