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대우자동차 노사가 구조조정을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가 수용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박찬숙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이번주 안에 대우차 노사간에 대타협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노사가 스스로 구조조정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법원이 법정관리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이같은 발언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청산절차에 들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진 장관은 “대우차 노사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철저히 하겠다면 채권은행단이 도와줄 계획”이라며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노사관계가 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자동차 부도여파가 협력업체를 끝없는 나락으로 몰아가고있다.지난 8일 부도이후 협력업체 130여곳이 부도위기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나마 최대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가 오는 25일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320억원을 막지 못하면 연쇄적인 자금난으로 부도위기협력업체는 무려 300여곳 이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부평공장은 이날로 10일째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그러나 군산·창원공장은 협력업체들의 부품공급이 부분적으로 이뤄져 정상 가동됐다.
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대우차의 채권·채무가 동결되고 월말이 되면서 1차 협력업체가 2차 협력업체에 발행한 어음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1차 협력업체가 무더기 부도사태를 맞을 경우 2차와 3차 협력업체의 부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대우차 가동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협력업체의 부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지만 규모가 큰 경우에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우차는 부평지역의 1차 협력업체인 세일이화가 지난 20일 어음 24억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된 데 이어 21일에는 2차협력업체인 경북 경산의 우창다이캐스팅이,1차 협력업체로는 대구와경남 김해지역에 있는 대명팩과 협성유니버셜조인트가 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대우차 노사 대표는 이날 오후 부평공장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노사 단일안 제출’ 여부를 둘러싸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주병철 박정현기자 bcjoo@
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박찬숙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이번주 안에 대우차 노사간에 대타협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노사가 스스로 구조조정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법원이 법정관리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이같은 발언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청산절차에 들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진 장관은 “대우차 노사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철저히 하겠다면 채권은행단이 도와줄 계획”이라며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노사관계가 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자동차 부도여파가 협력업체를 끝없는 나락으로 몰아가고있다.지난 8일 부도이후 협력업체 130여곳이 부도위기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나마 최대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가 오는 25일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320억원을 막지 못하면 연쇄적인 자금난으로 부도위기협력업체는 무려 300여곳 이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부평공장은 이날로 10일째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그러나 군산·창원공장은 협력업체들의 부품공급이 부분적으로 이뤄져 정상 가동됐다.
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대우차의 채권·채무가 동결되고 월말이 되면서 1차 협력업체가 2차 협력업체에 발행한 어음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1차 협력업체가 무더기 부도사태를 맞을 경우 2차와 3차 협력업체의 부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대우차 가동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협력업체의 부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지만 규모가 큰 경우에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우차는 부평지역의 1차 협력업체인 세일이화가 지난 20일 어음 24억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된 데 이어 21일에는 2차협력업체인 경북 경산의 우창다이캐스팅이,1차 협력업체로는 대구와경남 김해지역에 있는 대명팩과 협성유니버셜조인트가 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대우차 노사 대표는 이날 오후 부평공장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노사 단일안 제출’ 여부를 둘러싸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주병철 박정현기자 bcjoo@
2000-11-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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