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무르익는 물밑대화

여·야 무르익는 물밑대화

김상연 기자 기자
입력 2000-11-23 00:00
수정 2000-11-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야가 공적자금 동의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24일을 이틀 앞두고 공식·비공식 대화채널을 긴박하게 가동했다.

우선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가 22일총무간 공식 대화채널을 재가동했다고 두사람이 함께 발표했다.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정균환 총무가 정창화 총무에게 전화를 먼저걸어 의중을 탐색한 것.특히 이날낮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서 ‘총무간 적극 접촉’ 지시를 받은 정창화 총무는 “여당의 대화 요구를언제든지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다”는 뜻을 민주당 정균환 총무에게다시 전달했다. 이로 볼때 여야가 공식적인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는진통이 있겠지만, 전반적인 대화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봐도될 것같다.

청와대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도 꾸준히 한나라당 고위당직자와접촉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과 관련한 이견 조율을 시도한 것으로알려졌다.여기에 중진들은 물론 파행정국때 정국 복원에 앞장섰던 양당의 ‘소장파’의원들도 가세했다.민주당 김태홍(金泰弘)의원은 이날 저녁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을 만나 경제위기 국면에서 국회를 계속 파행으로 몰고가다간 여야가 공멸할지 모른다는 데 의견을같이했다. 이들은 조만간 소장파 의원들의 뜻을 모아 양당 지도부에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물밑대화가 본격화함에 따라 여야간 접점이 어떤 모양으로 도출될지를 놓고 여러 전망이 나돌고 있다.현재 한나라당이 공식 요구하고있는 대통령의 사과나 검찰총장·국회의장 사퇴 등은 여야 협상과정에서 수위와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따라서 한나라당내 주류 일각에서는 국회의장의 당적이탈이나 영수회담 추진 등 현실적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0-11-2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