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사협회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의·약·정 협의안 국회상정 찬반투표 결과 발표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발표 예정 시간인 오후 7시가 다가오는데도 기자회견장에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이 나타나지 않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이윽고 김재정(金在正) 대한의사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회견장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곧바로 뒤따라온 전공의 한 명이 회의실로 뛰어들어 “전화투표,방문투표가 어디 있느냐”면서 “이번 투표는 무효다”라고 소리쳤다.
곧이어 20여명의 전공의들이 들이닥치며 방송 취재 카메라를 막고의사협회장과 부회장을 감싸고 몸싸움을 하며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했다.전공의들은 취재를 막기 위해 불을 끄고 회의실을 점령,실력저지에 들어갔다.
이에 김의사협회장은 “표 차이가 너무 근소하게 나 재검표를 할 때까지 발표를 미루겠다”면서 “시·도의사회에 결시자를 확인하는 등 오차를 줄이겠다”고 말한 뒤 7시23분 황급히 자리를 떴다.
5분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주수호(朱洙號) 대변인이회견장에 나타나 “어제 서울지역 총회에 온 의사들 수보다 투표자의 수가 많아 조사를 해보니 직접·비밀·무기명 투표원칙을 깨고 방문·전화투표를했다”면서 “이번 투표를 무효화하고 재투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대변인은 “지난 6월 의사 파업철수 투표에서도 찬성이 51%대 49%로 근소한 차이였지만 투표 과정이 공정했으므로 우리는 승복했다”면서 “이번 투표는 완전 무효로 의사협회원들의 뜻이 반영되었다고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발표 예정 시간인 오후 7시가 다가오는데도 기자회견장에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이 나타나지 않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이윽고 김재정(金在正) 대한의사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회견장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곧바로 뒤따라온 전공의 한 명이 회의실로 뛰어들어 “전화투표,방문투표가 어디 있느냐”면서 “이번 투표는 무효다”라고 소리쳤다.
곧이어 20여명의 전공의들이 들이닥치며 방송 취재 카메라를 막고의사협회장과 부회장을 감싸고 몸싸움을 하며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했다.전공의들은 취재를 막기 위해 불을 끄고 회의실을 점령,실력저지에 들어갔다.
이에 김의사협회장은 “표 차이가 너무 근소하게 나 재검표를 할 때까지 발표를 미루겠다”면서 “시·도의사회에 결시자를 확인하는 등 오차를 줄이겠다”고 말한 뒤 7시23분 황급히 자리를 떴다.
5분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주수호(朱洙號) 대변인이회견장에 나타나 “어제 서울지역 총회에 온 의사들 수보다 투표자의 수가 많아 조사를 해보니 직접·비밀·무기명 투표원칙을 깨고 방문·전화투표를했다”면서 “이번 투표를 무효화하고 재투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대변인은 “지난 6월 의사 파업철수 투표에서도 찬성이 51%대 49%로 근소한 차이였지만 투표 과정이 공정했으므로 우리는 승복했다”면서 “이번 투표는 완전 무효로 의사협회원들의 뜻이 반영되었다고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0-11-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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