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고 이탈속도 지난주부터 줄어

수탁고 이탈속도 지난주부터 줄어

입력 2000-11-21 00:00
수정 2000-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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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이 자금인수 기능을 회복 중이다?’ 1주일에 1조원씩 이상 이탈 기미를 보였던 투신권 수탁고가 지난주부터는 이탈 속도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투신권이 자금인수 기능을회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마져 나올 정도다.

■수탁고 추이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의 수탁고는 99년 말 183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142조2,00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대우사태와 기업구조조정의 여파였다.

그러나 이달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4일 141조5,000억원이었던 수탁고는 15일에는 140조9,000억원으로 약간 줄었다.하지만 17일과 18일에는 142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상품별 수탁고는 채권형의 증가폭이 눈에 띄게 컸다.

지난달 말 41조1,000억원이던 판매잔고는 18일에는 41조5,000억원으로 4,000억원이 늘었다.

주식형도 2조3,000억원에서 18일 2조4,000억원으로 1,000억원이 늘었다.반면 비과세 고수익펀드 등 혼합형은 52조1,000억원에서 50조원으로 2조1,000억원이 줄었다.

■회복기미인가? 투신권이 회사채 매수 기능을 완전히 회복했다고보기는 어렵다.그러나 더 이상 자금이 빠져나갈 요인이 없는 만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대한투신운용 황재홍(黃在弘) 채권운용과장은 “하이일드펀드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갈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자금이재유치된데다 신탁재산이 클린화되어 있고 현대건설 등 부실기업 퇴출에 따른 충격도 가신 만큼 더 이상 자금이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투신권에 대한 불신을 떠나 금융시장이 아직까지도 불안한 만큼 완전히 회복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0-11-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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