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기독교회관 떠난다

시민단체 기독교회관 떠난다

입력 2000-11-17 00:00
수정 2000-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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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연지동 136-56’.

91년에 건립된 뒤 시민운동의 ‘메카’ 역할을 해온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의 주소다.지금도 정치·경제·환경 등 각 분야 29개의 시민단체가 옹기종기 입주해 있다.

전국 900여개 단체가 참여했던 총선연대 활동도 상당 부분 여기서이뤄졌다.70년대에는 세실레스토랑,명동성당과 함께 ‘정치적 소도’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메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최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측은 입주단체에 임대료를 10∼20%에서 50∼60%까지 인상해달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받아들이기 어려우면 ‘방을 빼달라’는 말도 덧붙였다.물론 이 액수도 딴 곳에 비하면 저렴한 것이지만 수입원이 뻔한 가난한 시민단체로서는 어쩔 수 없이 방을 빼주고 다른 사무실을 알아볼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미 지난 8일 환경과 공해연구회,겨레문화 답사회가 빠져 나갔고,이달말 한국교육연구소,녹색연합,환경정의시민연대,여성노동자회,전대협동우회 등 12개 단체도 방을 빼게 된다.

한국청년연합회 천준호(千俊鎬) 사무처장은 “함께 모여 네트워크공동사업을 하거나 업무를 협의하는 등 직·간접으로 도움을 주고받았는데 이제 어려워질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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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삼기자 youngtan@
2000-11-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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