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대교 ‘첫삽’ 언제 뜨나

남도대교 ‘첫삽’ 언제 뜨나

입력 2000-11-16 00:00
수정 2000-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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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화합을 위해 경남도와 전남도가 공동시행하는 남도대교 건설공사가 기공식 4개월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섬진강 홍수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설계 잘못을 지적,설계 변경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강기업 등 시공회사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양 지역의 다리 아래쪽에 설치되는 콘크리트 아치구조물의 높이를 섬진강 홍수계획고인 19.39m보다 2m이상 높게 설계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관리청은 이와 함께 하동지역 연결도로 가감차선 및 좌회전 대기차선 등에 대한 설계변경도 요구하며 하천 점·사용 및 공작물설치허가를 보류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남도대교 가설위치를 현재 설계된 하동군 화개면 화개천 아래쪽에서 화개천 위쪽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공사를 시행하는 전남도는 선시공 후보완키로 하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몇 차례 협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전남도는 전남쪽 섬진강을 관리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하천 점·사용 및 공작물 설치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2002년 12월 준공예정인 남도대교의 준공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와 전남도는 영·호남화합과 인적·물적교류를 위해 사업비 307억원을 절반씩 부담,하동군 화개면 탑리와 전남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를 잇는 길이 358.8m,너비 13.5m의 남도대교를 건설키로 하고 지난 6월29일 기공식을 가졌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
2000-11-1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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