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 수능 분석-중하위大 경쟁 치열할듯

2001학년 수능 분석-중하위大 경쟁 치열할듯

조현석 기자 기자
입력 2000-11-16 00:00
수정 2000-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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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결과,330∼360점대의 수험생들이 크게 늘어 중상위권 대학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기 때문에 ‘올해 꼭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해 하향안전 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사설입시기관은 이날 수리탐구Ⅱ와 외국어영역이 다소 어려웠지만 언어영역과 수리탐구Ⅰ이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출제자와 입시전문기관,수험생들 사이에 난이도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진학지도에 혼란이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350점 이상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지난해보다 3∼6점 정도 오르고 300점 이하 하위권은 3∼5점이 내려 상·하위권의 격차가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대성학원은 전체적으로 2∼4점 떨어질 것으로 본 반면,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20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입시학원들은 올해 마지막인 특차모집의 경우경쟁이 치열해 합격점이 3∼5점 정도 오를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368점을 받았던 재수생 박민용(朴珉用·19·대신고 졸)군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언어영역이 쉽게 출제돼 언어영역에서만 4∼5점 정도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모의고사 성적이 380점대인 최원준(崔源峻·18·휘문고 3년)군은 “언어영역은 쉬웠지만 수리탐구Ⅰ·Ⅱ는 까다로운 문제가 가끔 눈에띄었다”고 말했다.

재수생 이경미(李慶美·19·여)양은 “내년부터 수능이 바뀌기 때문에 하향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재수생들은 모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43)평가실장은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학에 약한 인문계 중상위권 여학생들의 경우 수리탐구Ⅰ의 변별력이 그다지 크지 않아 전형에서 남학생들보다 다소 유리하겠으며 계열간 교차지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논술과 면접이 합격여부를 가르는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박록삼 이송하기자 hyun68@
2000-11-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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