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얼굴로 새 미래를 시작하자’ 남미 최대의 도시 상파울로에서 130㎞ 정도 동쪽에 위치한 위성도시타우바테에 있는 LG전자 상파울로법인 LGESP. 모니터·휴대폰 시장에서 폭발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브라질에 ‘꼬레아’를 심는 한국의 얼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ESP는 올해 모니터 100만대,휴대폰 74만대를 생산 판매하며 각각1억3,000만달러와 1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브라질 최대의 한국기업으로 우뚝 섰다.모니터는 생산 첫 해인 97년 11만대를 시작으로이듬해 41만대를 생산,일찌감치 소니·필립스 등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지금까지는 14인치 모니터가 주력이었지만 올해부터 15,17인치가 인기를 얻으며 더욱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말.
특히 모니터에 들어가는 브라운관을 재계 라이벌 삼성SDI의 상파울로법인으로 부터 공급받음으로써 힘을 모아 해외시장을 뚫는다는 국내기업간 ‘윈-윈’전략의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 생산을 시작한 휴대폰 역시 텔레에스피,텔레포니카,글로벌등 현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서비스 사업자들에게 공급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생산개시 2년만인 올해 브라질 시장의 22%를 장악,노키아(39%) 모토로라(30%)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인근 엘살바도르(현지 시장의 33%) 페루(〃6%) 등으로도 수출된다. 브라질의 유선 인터넷 인프라가 뒤처지는 만큼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첨단 인터넷폰을 앞당겨 생산하는 등 다각도 전략을 구사해 시장점유율을 4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내년에는 WLL(무선가입자망) 시스템사업에도 뛰어들어 정보통신쪽에서만 2억달러 이상을 노리고 있다.
성공의 뒤에는 어려움도 많았다.97년 한국과 브라질이 동시에 외환위기에 빠지면서 사업을 미처 시작도 하기 전에 철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몰려오기도 했다.
황운철(黃雲哲·상무) 법인장은 “브라질만큼 탄탄한 시장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뒤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공동 마케팅이가능한 우량 거래선을 집중 확보하고,LG 시티(City) 등 전략적 마케팅 거점에 대한 투자를 집중한것이 주요 성공 포인트”라고 말했다.
타우바테(브라질) 김태균 특파원 windsea@
LGESP는 올해 모니터 100만대,휴대폰 74만대를 생산 판매하며 각각1억3,000만달러와 1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브라질 최대의 한국기업으로 우뚝 섰다.모니터는 생산 첫 해인 97년 11만대를 시작으로이듬해 41만대를 생산,일찌감치 소니·필립스 등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지금까지는 14인치 모니터가 주력이었지만 올해부터 15,17인치가 인기를 얻으며 더욱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말.
특히 모니터에 들어가는 브라운관을 재계 라이벌 삼성SDI의 상파울로법인으로 부터 공급받음으로써 힘을 모아 해외시장을 뚫는다는 국내기업간 ‘윈-윈’전략의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 생산을 시작한 휴대폰 역시 텔레에스피,텔레포니카,글로벌등 현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서비스 사업자들에게 공급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생산개시 2년만인 올해 브라질 시장의 22%를 장악,노키아(39%) 모토로라(30%)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인근 엘살바도르(현지 시장의 33%) 페루(〃6%) 등으로도 수출된다. 브라질의 유선 인터넷 인프라가 뒤처지는 만큼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첨단 인터넷폰을 앞당겨 생산하는 등 다각도 전략을 구사해 시장점유율을 4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내년에는 WLL(무선가입자망) 시스템사업에도 뛰어들어 정보통신쪽에서만 2억달러 이상을 노리고 있다.
성공의 뒤에는 어려움도 많았다.97년 한국과 브라질이 동시에 외환위기에 빠지면서 사업을 미처 시작도 하기 전에 철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몰려오기도 했다.
황운철(黃雲哲·상무) 법인장은 “브라질만큼 탄탄한 시장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뒤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공동 마케팅이가능한 우량 거래선을 집중 확보하고,LG 시티(City) 등 전략적 마케팅 거점에 대한 투자를 집중한것이 주요 성공 포인트”라고 말했다.
타우바테(브라질) 김태균 특파원 windsea@
2000-11-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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