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유례없는 대접전으로 후보 결정이 지연되면서 각국 정부는 차기 미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그에 따른 정책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9일 “어느 쪽이 당선돼도 향후 양자 관계 등에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짐짓 태연한 모습.그러나 공화·민주 양당의 외교안보정책의 입장 차이가 적지 않아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있다.
특히 대중국 정책,한반도 문제,전역미사일방위체제(TMD) 등과 관련,두 당의 입장 차이가 두드러져 일본 중국 등 이해관계 당사자인 동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은 더욱 크다.이들 국가는 차기 대통령의 예비내각 명단 확보에 주력하는 등 국방장관과 국무장관 등 주요 외교안보및 통산분야 고위 공직자들의 면면을 앞서 분석하는 모습이라고 외신들은 전한다.
일본은 부시 후보가 승리하면 새 공화당 정권의 대북 강경정책 영향으로 북·일 관계 정상화 진전에 제동이 걸리는 등 속도가 늦어질 것을 우려하면서 재검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두 후보의 대중정책에 차이가 큰점을 중시한다.부시는중국을 ‘경쟁적 동반자관계’로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고어는협력관계를 강조하고 있다.전통적으로 공화당 정부는 타이완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어 ‘하나의 중국정책’과 인권문제 등을 둘러싸고부시가 당선되면 대중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의 시선을늦추지 않고 있다.전역미사일방위체제의 구축 문제도 공화당 행정부가 더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심기를 자극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대부분의 국가들은 9일 “어느 쪽이 당선돼도 향후 양자 관계 등에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짐짓 태연한 모습.그러나 공화·민주 양당의 외교안보정책의 입장 차이가 적지 않아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있다.
특히 대중국 정책,한반도 문제,전역미사일방위체제(TMD) 등과 관련,두 당의 입장 차이가 두드러져 일본 중국 등 이해관계 당사자인 동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은 더욱 크다.이들 국가는 차기 대통령의 예비내각 명단 확보에 주력하는 등 국방장관과 국무장관 등 주요 외교안보및 통산분야 고위 공직자들의 면면을 앞서 분석하는 모습이라고 외신들은 전한다.
일본은 부시 후보가 승리하면 새 공화당 정권의 대북 강경정책 영향으로 북·일 관계 정상화 진전에 제동이 걸리는 등 속도가 늦어질 것을 우려하면서 재검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두 후보의 대중정책에 차이가 큰점을 중시한다.부시는중국을 ‘경쟁적 동반자관계’로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고어는협력관계를 강조하고 있다.전통적으로 공화당 정부는 타이완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어 ‘하나의 중국정책’과 인권문제 등을 둘러싸고부시가 당선되면 대중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의 시선을늦추지 않고 있다.전역미사일방위체제의 구축 문제도 공화당 행정부가 더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심기를 자극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2000-11-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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