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지구 뜬다

파주 교하지구 뜬다

류찬희 기자 기자
입력 2000-11-08 00:00
수정 2000-11-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파주 교하지구 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파주·고양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하지구는 97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될 때만해도 사업추진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외환위기를 겪은 데다 도로개설비용부담 등을 놓고 경기도와 줄다리기하는 바람에 사업이 늦어졌다.

용적률이 180%에 불과하고 초고층 아파트 대신 20층 이하의 저층,중고층 아파트만 들어서는 쾌적한 신도시로 조성돼 경기 북서부의 새로운 주거지로 인기끌 전망이다.

◆규모 62만4,000여평에 1만3,072가구(단독 1,077가구 포함)가 들어선다.4만여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가 골고루 건설된다.공급 가구의 20%인 3,109가구는 전용면적 18평이하 소형 아파트.18∼25.7평 이하 아파트는 4,944가구,국민주택규모초과 아파트는 3,942가구가 배정됐다.단독주택지구 중 6만3,000여평을 전용주거지역으로 지정,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 전원형 단독주택570가구를 지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입지여건 지구안은 대부분 구릉지로 이뤄졌다.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농지다.단지안을 동서로 지나는 56번 지방도를 따라 승용차로 2∼3분이면 자유로로 이어진다.일산 신도시와 연결하는 도로도 확·포장된다.서울을 오가는 인구가 증가할 것에 대비,일산 풍동지구∼화정지구∼서울 은평구 신사동을 잇는 4∼6차선 도로도 건설된다.

출판단지와 문발공단의 배후도시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일산 신도시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여서 서울 출퇴근자들도 관심을 갖기에 충분한 곳.일산 신도시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거래 동향 올해 상반기까지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북한과의 화해무드를 타고 이따금씩 거래도 이뤄졌으나 경기불안과 부동산시장 침체 이후에는 관심이 사라지면서 땅 값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있다. 서울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용성 사장은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발표가 나간 후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인근 야당리 일대의 민간 아파트 사업부지는 평당 60만∼90만원 정도에 팔렸다.

투자자들은 일산∼교하지구를 잇는 큰 길가 주변,자유로에서 교하지구로 들어가는 도로 주변 땅을 많이 찾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2000-11-08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