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4층 의원 휴게실은 여야 의원들의 고성으로 가득찼다.전날 대검찰청에서 시작한 ‘KKK 실명 공방’이 2라운드로 접어든 것이다.
“이게 한탕하고 튀는 정현준 수법이냐’,“가·차명 계좌를 까면알 것 아니냐”,“목소리 테스트하러 왔느냐”는 등 듣기 민망한 빈정거림도 들렸다.
이처럼 여야가 벌이는 ‘KKK 공방’은 우리 정치의 고질적 문제점들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물증도 없는 시중 루머를 여과 없이 국감장에서 그대로 터뜨리는 야당의 행태,여야의 대치,그리고 파행….
현장을 줄곧 지켜보면서 근거 없는 폭로정치를 즐기는 한나라당의떳떳지 못한 정치행태와 한국정치의 후진성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정치행태는 10년 전,20년 전의 야당과 별 차이가 없었다.
시중에 떠돈 설(說)을 근거로 상대방에게 ‘비수’를 찌르는 일명‘방패 정치’다.
적어도 ‘3김(金)정치’ 청산을 정치모토로 삼고 있는 공당이라면‘5류정치’로 후퇴시킨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사과를 유보하면서 ‘가·차명 계좌확인’을 방패막이로 내세운 점도 떳떳하지 못한 자세다.
한나라당의 명단확인 요구가 검찰에 받아들여졌고 이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 역시 진정한 공당의 모습일 것이다.
가·차명 계좌가 모두 확인되려면 적어도 수개월 이상이 걸린다는것은 ‘법상식’이다.
이를 모를리 없는 한나라당 법사위원들이 얄팍한 ‘책임모면’에 집착하고 있다는 비난도 이 때문이다.
동방의혹 초기 ‘이니셜 공방’부터 물증 없는 ‘실명거론’까지의과정은 우리나라 ‘루머정치’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아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오일만기자
“이게 한탕하고 튀는 정현준 수법이냐’,“가·차명 계좌를 까면알 것 아니냐”,“목소리 테스트하러 왔느냐”는 등 듣기 민망한 빈정거림도 들렸다.
이처럼 여야가 벌이는 ‘KKK 공방’은 우리 정치의 고질적 문제점들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물증도 없는 시중 루머를 여과 없이 국감장에서 그대로 터뜨리는 야당의 행태,여야의 대치,그리고 파행….
현장을 줄곧 지켜보면서 근거 없는 폭로정치를 즐기는 한나라당의떳떳지 못한 정치행태와 한국정치의 후진성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정치행태는 10년 전,20년 전의 야당과 별 차이가 없었다.
시중에 떠돈 설(說)을 근거로 상대방에게 ‘비수’를 찌르는 일명‘방패 정치’다.
적어도 ‘3김(金)정치’ 청산을 정치모토로 삼고 있는 공당이라면‘5류정치’로 후퇴시킨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사과를 유보하면서 ‘가·차명 계좌확인’을 방패막이로 내세운 점도 떳떳하지 못한 자세다.
한나라당의 명단확인 요구가 검찰에 받아들여졌고 이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 역시 진정한 공당의 모습일 것이다.
가·차명 계좌가 모두 확인되려면 적어도 수개월 이상이 걸린다는것은 ‘법상식’이다.
이를 모를리 없는 한나라당 법사위원들이 얄팍한 ‘책임모면’에 집착하고 있다는 비난도 이 때문이다.
동방의혹 초기 ‘이니셜 공방’부터 물증 없는 ‘실명거론’까지의과정은 우리나라 ‘루머정치’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아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오일만기자
2000-11-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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