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살린다”

“현대건설은 살린다”

입력 2000-11-03 00:00
수정 200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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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설이 나돌던 현대건설이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회생될전망이다.쌍용양회도 조건부 회생기업으로 분류됐으며,새한,새한미디어,갑을,동국무역,맥슨텔레콤 등 14개 워크아웃 기업도 사적화의 등을 통해 회생시킨다.

쌍용,쌍용건설,쌍용해운은 최종처리 방향이 3일 오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진도·고합·세풍은 매각해 법인 자체는 살리는 것으로정리됐다.

금융감독위원회 강권석(姜權錫)대변인은 2일 “채권단운영협의회가3일 오후 4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실판정대상 기업을 확정,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3일로 예정됐던 은행경영평가위원회의 은행 구조조정 방안 발표는 이같은 부실기업 정리결과를 반영하는 데 시간이필요해 오는 7일쯤으로 연기됐다.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부실판정 대상에 오른 287개 기업 가운데 구조적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50개 기업이 매각이나 사적화의,법정관리나 청산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법정관리 및 청산이 30개,매각이나 사적화의 등은 대우계열사 10곳 등 20여개다.이에 따라 법정관리·청산 등을 통해 실제로 퇴출될 기업수는 3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에 대해 법정관리 의견을 낸 채권단은없는 것으로 안다”며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하는 ‘사적화의’를 통해 회생시키는 방향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사적화의는 워크아웃과 달리 채권단이 자율적으로 채무조정 및 자금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 경영진교체도 병행된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이 현대측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퇴출기업 명단 발표시 현대건설(외환은행)과 쌍용양회(조흥은행)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별도로 브리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이정재(李晶載)재경부차관 주재로 경제차관회의를 열어동아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의 하도급 및 협력업체 연쇄부도를 막기위해 5,000억원의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출 자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일 돌아온 하나은행 CP(기업어음) 200억원과 대한생명 당좌어음 165억원 등 365억원을 이날 밤까지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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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2000-11-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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