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 라인이냐 좌타 라인이냐’-.
2년만에 ‘전철시리즈’로 치러지는 2000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두산과 현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로 펼쳐지게 됐다.
올 한국시리즈는 당초 최강 현대의 압승으로 점쳐졌던 것이 사실.그러나 두산이 무서운 펀치력으로 서울 맞수 LG에 3경기 연속 역전포로한국 시리즈에 진출하자 상황은 예측불허로 돌변했다.현대는 투타에서 한수위(올 두산전 12승7패)지만 두산의 충천한 사기에 불안감을감출 수 없는 상황.
7전4선승제로 벌어지는 한국시리즈는 30일 수원 1차전이 승부의 분수령.두산과 현대는 당초 조계현과 정민태를 선발로 내세울 복안이었다.그러나 1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현대가 정민태(두산전 2승2패) 대신 김수경(4승1패) 카드로 바꿔 내밀 전망이다.두산도 선발을 놓고아직도 고심중이나 조계현외의 특별한 대안은 없는 상태.조계현은 올시즌 현대전에서 1패,방어율 14.14로 좋지 않지만 LG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13이닝동안 12안타 1실점)에서 0점대(0.69) 방어율의 놀라운 피칭을 과시한데 기대를 걸고 있다.따라서 1차전은 두산의 우타선과 현대의 좌타선이 상대 투수를 어느정도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두산은 장원진-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우타선의 폭발력이 자랑.그러나 ‘우·동·수’ 트리오의 핵인 김동주가 골절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수술로 한국시리즈에 뛸 수 없게 된것이 가장 아쉬운 대목.두산은 이도형이나 최훈재,강혁을 대신 투입시킬 계획이나 김동주의 공백이 커 보인다.하지만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프로야구 초유의 3경기 연속 결승 홈런을 뿜어낸 ‘해결사’여서 팀을 고무시키고 있다.
현대는 좌타자가 무려 6명이나 포진,뚜렷한 좌투수가 없는 두산에부담을 주고 있다.톱타자 전준호와 타격왕 박종호,찰스 카펜터,심재학,이숭용,탐 퀸란의 연쇄 폭발력은 두산의 마운드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전력이다.특히 카펜터는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14타수 6안타,타율 .429의 맹타를 터뜨려 두산의 경계 대상 1호가 되고 있다.두산의 대포와 현대의 속사포가 연출할 한국시리즈는 팬들을숨죽이게 할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2년만에 ‘전철시리즈’로 치러지는 2000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두산과 현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로 펼쳐지게 됐다.
올 한국시리즈는 당초 최강 현대의 압승으로 점쳐졌던 것이 사실.그러나 두산이 무서운 펀치력으로 서울 맞수 LG에 3경기 연속 역전포로한국 시리즈에 진출하자 상황은 예측불허로 돌변했다.현대는 투타에서 한수위(올 두산전 12승7패)지만 두산의 충천한 사기에 불안감을감출 수 없는 상황.
7전4선승제로 벌어지는 한국시리즈는 30일 수원 1차전이 승부의 분수령.두산과 현대는 당초 조계현과 정민태를 선발로 내세울 복안이었다.그러나 1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현대가 정민태(두산전 2승2패) 대신 김수경(4승1패) 카드로 바꿔 내밀 전망이다.두산도 선발을 놓고아직도 고심중이나 조계현외의 특별한 대안은 없는 상태.조계현은 올시즌 현대전에서 1패,방어율 14.14로 좋지 않지만 LG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13이닝동안 12안타 1실점)에서 0점대(0.69) 방어율의 놀라운 피칭을 과시한데 기대를 걸고 있다.따라서 1차전은 두산의 우타선과 현대의 좌타선이 상대 투수를 어느정도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두산은 장원진-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우타선의 폭발력이 자랑.그러나 ‘우·동·수’ 트리오의 핵인 김동주가 골절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수술로 한국시리즈에 뛸 수 없게 된것이 가장 아쉬운 대목.두산은 이도형이나 최훈재,강혁을 대신 투입시킬 계획이나 김동주의 공백이 커 보인다.하지만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프로야구 초유의 3경기 연속 결승 홈런을 뿜어낸 ‘해결사’여서 팀을 고무시키고 있다.
현대는 좌타자가 무려 6명이나 포진,뚜렷한 좌투수가 없는 두산에부담을 주고 있다.톱타자 전준호와 타격왕 박종호,찰스 카펜터,심재학,이숭용,탐 퀸란의 연쇄 폭발력은 두산의 마운드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전력이다.특히 카펜터는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14타수 6안타,타율 .429의 맹타를 터뜨려 두산의 경계 대상 1호가 되고 있다.두산의 대포와 현대의 속사포가 연출할 한국시리즈는 팬들을숨죽이게 할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2000-10-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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