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준·이경자씨 구속

정현준·이경자씨 구속

입력 2000-10-28 00:00
수정 2000-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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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7일 밤 이경자(李京子·56) 동방금고 부회장과 정현준(32)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상호신용금고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17차례에 걸쳐 동방금고로부터 431억5,000만원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불법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동방금고로부터 4차례 91억원,대신금고로부터 5차례 33억원 등 모두 124억원을 역시 차명으로 대출받았다.

검찰은 이씨의 자금담당책 원모씨를 이틀째 추궁,이씨에게 불법대출 명의대여자를 알선해준 사실을 밝혀내고 금명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김중회(金重會) 비은행검사1국장과 정모 팀장을불러 불법대출금의 정확한 규모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유일반도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관련된 민원해결 대가로 10억원의 로비자금을 금감원 로비용으로 이씨에게 제공했다’는 정씨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유일반도체 장성환 사장을 불러 추궁했으나 장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잠적한 금감원 장래찬(張來燦·52) 전 국장의 소재 파악에주력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을 위해 정씨와 이씨 관련 계좌와 수표 추적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장 전 국장의 주식투자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며 정씨로부터 받은 3억5,900만원 대부분이 다시 정씨에게 간 흔적이 있다”면서 이씨가 로비를 빙자해 정씨를 속이고 돈을 다시사채 형식으로 빌려줬을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2000-10-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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