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북한방문으로 양국관계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나자 미국의 일부 보수층들은 얼굴을 찡그리며고개를 가로 젓고 있다.이들은 이전에 국가미사일방위계획(NMD)에 찬성했고 ‘확고한 미국의 안보는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주장을 애국심이라고 표현해오던 사람들이다.그들이 고개를 젓는 주된 이유는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성과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북한방문으로 이어지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곳저곳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각종 ‘세미나 기업들’이 급조한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서 클린턴 방북에 대해 비판의 논조를 쏟아내고 있다.이들은 북한과 미국이 함께 공표한 성명서로도 북한 태도변화를 확인하기 어렵고,이 상태에서 대통령이 방북하는 것은미국의 안전은 확보하지 않은채 북한에 신임장을 주는 모험이라고 주장한다.
이들 가운데에는 논리가 빈약한 다분히 감정적인 비판들이 많다.어떤 전문가는 조명록 특사의 방미를 ‘자금모금’(Fund Raising)이라고 격하시켰고,보수를 표방하는 모 신문사 기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미취소를 빚대 “조 특사 방미는 취소하지 않았느냐”고 조소섞인 질문을 했다.
많은 언론들이 올브라이트 장관의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숨가쁜 뉴스들을 주요기사가 아닌 수십장을 넘겨야 볼 수 있는 뒷자리에 배치해 왔다.지금 클린턴 대통령의 방미를 비판하는 목소리 주인공들은이전에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비판했고,더 이전에는 북한의 연착륙을 반대했던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비판논리 이면에는 미국은 언제나 우위에 놓여야 하고,미국은 위협받아서는 안되며,미국의 안전을 위협하면 모두 사악한 집단으로 간주하는 획일적 도식이 엿보인다.평소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강조하던 이들이지만 미국의 애국심을 논할 때에는 미국은 언제나 상대보다 우월해야 한다는 논리를 서슴없이 주장한다.
최철호 특파원 hay@
이들은 이곳저곳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각종 ‘세미나 기업들’이 급조한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서 클린턴 방북에 대해 비판의 논조를 쏟아내고 있다.이들은 북한과 미국이 함께 공표한 성명서로도 북한 태도변화를 확인하기 어렵고,이 상태에서 대통령이 방북하는 것은미국의 안전은 확보하지 않은채 북한에 신임장을 주는 모험이라고 주장한다.
이들 가운데에는 논리가 빈약한 다분히 감정적인 비판들이 많다.어떤 전문가는 조명록 특사의 방미를 ‘자금모금’(Fund Raising)이라고 격하시켰고,보수를 표방하는 모 신문사 기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미취소를 빚대 “조 특사 방미는 취소하지 않았느냐”고 조소섞인 질문을 했다.
많은 언론들이 올브라이트 장관의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숨가쁜 뉴스들을 주요기사가 아닌 수십장을 넘겨야 볼 수 있는 뒷자리에 배치해 왔다.지금 클린턴 대통령의 방미를 비판하는 목소리 주인공들은이전에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비판했고,더 이전에는 북한의 연착륙을 반대했던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비판논리 이면에는 미국은 언제나 우위에 놓여야 하고,미국은 위협받아서는 안되며,미국의 안전을 위협하면 모두 사악한 집단으로 간주하는 획일적 도식이 엿보인다.평소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강조하던 이들이지만 미국의 애국심을 논할 때에는 미국은 언제나 상대보다 우월해야 한다는 논리를 서슴없이 주장한다.
최철호 특파원 hay@
2000-10-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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