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 “8강 건너니 또 난적이…”

아시안컵축구 “8강 건너니 또 난적이…”

입력 2000-10-21 00:00
수정 2000-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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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이다’-.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8강에 턱걸이한 한국축구가 숨돌릴 겨를도 없이 숨가쁜 고비길을 만나게 됐다.

20일 새벽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이겨 와일드카드로 8강에 합류한한국이 4강 길목에서 더 험준한 장애물과 마주서게 된 것.한국은 B조3위 (1승1무1패·승점4)를 차지,일찌감치 A조 1위를 확정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이란과 23일 밤 10시45분 8강전을 벌인다.

일본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란은 한국에게는 늘 버거운 상대다.역대전적에서 14전 6승2무6패를 기록했을 만큼 아시안컵본선 12개 참가국중 객관적으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이란은 또 12개 국가중 국제축구연맹(FIFA)의 10월 랭킹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앞서 있다.이란과 한국은 나란히 43·44위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이번에 파견된 대표팀간 전력차는 이같은 객관적 평가치보다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조별리그 3차례 경기를 통해 이란은 안정된수비와 카림 바게리,코다다드 아지지,알리 다에이 등 다양한 공격루트에 의한 막강화력을 유감없이 뽐냈다.특히미드필드에서 골잡이 다에이에게 한번에 이어지는 기습 패스가 위협적이다.이란은 조별리그에서 6골을 올린 반면 실점은 1점에 불과했다.

또하나 부담스러운 점은 이란이 지난 대회 8강전에서 한국에 가장뼈아픈 참패를 안겼다는 사실.한국은 96년 당시 바게리,아지지,다에이의 맹활약에 맥을 못추다 2-6 참패를 당했다.특히 다에이는 혼자서4골을 넣으며 한국을 농락했다.

한국은 이번에 이민성 또는 박재홍 카드로 다에이를 묶어두면서 미드필드를 강화해 공격 지향의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에게 이번 이란전은 4년전 참패를 되갚을 설욕전인 동시에 한국축구와 허정무 감독 개인의 명운까지 걸린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2000-10-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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