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제출한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과 신승남(愼承男)대검차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 문제를 놓고 검찰이 지난 19일부터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간에도 물밑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지시에 따라 다음 달 7일 국감이 끝나는대로 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의결절차를 밟는다는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비밀투표로 가부여부를 묻고, 이기간안에 표결하지 않을 때에는 자동 폐기토록 돼 있다.
이 때문인지 한나라당은 일부 소장검사들의 반발을 매우 못마땅한눈으로 보고 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0일 “일부 검찰수뇌부에의해 검찰이 권력의 시녀화되고 있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야당의 노력을 검찰에 대한 발목잡기로 보는 것은 정말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젊은 검사들이 오히려 반발하는 데 당황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검찰은 야당의 탄핵소추안 제출을 국민의소리로 받아들여야 옳다”고 당위성을 역설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야당의 검찰 ‘길들이기’를 ‘정치공세’로 규정하면서도 검사들의 집단 반발에 대해서는 별도의 성명이나 논평을 내지 않았다.반면 자민련은 검찰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공격했다.박경운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일선 검사들이 반대하는 등 공방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양측의 자중자애를 당부했다.이어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보복적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특히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지시에 따라 다음 달 7일 국감이 끝나는대로 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의결절차를 밟는다는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비밀투표로 가부여부를 묻고, 이기간안에 표결하지 않을 때에는 자동 폐기토록 돼 있다.
이 때문인지 한나라당은 일부 소장검사들의 반발을 매우 못마땅한눈으로 보고 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0일 “일부 검찰수뇌부에의해 검찰이 권력의 시녀화되고 있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야당의 노력을 검찰에 대한 발목잡기로 보는 것은 정말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젊은 검사들이 오히려 반발하는 데 당황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검찰은 야당의 탄핵소추안 제출을 국민의소리로 받아들여야 옳다”고 당위성을 역설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야당의 검찰 ‘길들이기’를 ‘정치공세’로 규정하면서도 검사들의 집단 반발에 대해서는 별도의 성명이나 논평을 내지 않았다.반면 자민련은 검찰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공격했다.박경운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일선 검사들이 반대하는 등 공방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양측의 자중자애를 당부했다.이어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보복적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0-10-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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