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제 위반 배짱운전자 대부분 “잘몰랐다”

2부제 위반 배짱운전자 대부분 “잘몰랐다”

입력 2000-10-20 00:00
수정 2000-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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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홀짝제 시행 이틀째인 19일 홀수번호 차량을 끌고 나왔다가계도 요원들에게 적발된 운전자들은 갖가지 변명을 늘어놓았다.

계도요원 2만3,000여명은 출근 시간에 서울시내 2,000여곳에서 대대적인 계도 활동을 폈다.

서울시는 이날 홀짝제 준수율이 75.6%로 전날의 72.1%보다 약간 높아졌다고 밝혔다.아직까지 차량 10대중 2.4대꼴로 ‘배짱 운행’을한 셈이다.적발된 운전자들은 대부분 ‘잘 몰랐다’고 둘러대거나 ‘내일부터는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회의기간 중에만 홀짝제를 시행하는 줄 알았다”거나 “짝수날에는 짝수 차량,홀수날에는 홀수 차량이 운행하는 줄 알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강남구 삼성동에서 적발된 회사원 박모씨(28·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는 “어제 야근하고 아침에 퇴근하는 길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경기 번호판을 단 한 승용차 운전자는 “우리 동네는 시내 외곽지역이어서 버스나 지하철이 없는데 뭘 타고 다니란 말이냐”고 따지기도했다.

‘막가파’도 눈에 띄었다.

한 운전자는 “아셈이 뭔데 시민들의 출근길을 막느냐”고 짜증을냈다.“과태료를 내면 될 것 아니냐”며 큰 소리를 치는 사례도 있었다.계도 요원의 협조 부탁에 대꾸조차 하지 않거나 계도 요원의 정지신호를 무시하는 운전자들도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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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2000-10-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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