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호텔을 경영하다 현지 공무원의 뇌물상납 요구를 거부해 강제추방된 한국인 사업가가 ‘인도네시아 투자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를 14일 여의도 인도네시아 대사관 앞에서 벌였다.
지난 96년 6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휴양지인 발리의 누사두아지역에서 ‘아리랑비치’라는 호텔을 경영했던 정동일(鄭東日·48)씨는 97년 4월 별안간 강제추방을 당하고 말았다.
당시 비자갱신을 시도했던 정씨는 추방조치 취소조건으로 이민국 국장으로부터 2,300만루피(당시 미화 9,000달러)의 뇌물을 강요받았다.
그러나, 이를 거부한 정씨에게 돌아온 것은 강제추방과 입국규제자로 몰려 재입국 불가조치였다. 지상 1층에 대지2,600평,건평 1,450평에 수영장과 방갈로 30개동을가진 정씨의 호텔은 시가로 60여만달러에 이른다. 현재 이 호텔은 현지 땅주인이 무단으로 접수해 임대하고 있다.정씨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지난 96년 6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휴양지인 발리의 누사두아지역에서 ‘아리랑비치’라는 호텔을 경영했던 정동일(鄭東日·48)씨는 97년 4월 별안간 강제추방을 당하고 말았다.
당시 비자갱신을 시도했던 정씨는 추방조치 취소조건으로 이민국 국장으로부터 2,300만루피(당시 미화 9,000달러)의 뇌물을 강요받았다.
그러나, 이를 거부한 정씨에게 돌아온 것은 강제추방과 입국규제자로 몰려 재입국 불가조치였다. 지상 1층에 대지2,600평,건평 1,450평에 수영장과 방갈로 30개동을가진 정씨의 호텔은 시가로 60여만달러에 이른다. 현재 이 호텔은 현지 땅주인이 무단으로 접수해 임대하고 있다.정씨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0-10-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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