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대비 서울전역 도로공사

ASEM대비 서울전역 도로공사

입력 2000-10-07 00:00
수정 2000-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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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역에서 도로 포장 및 보수공사가 동시다발로 벌어지면서시민들의 원성이 고조되고 있다.곳곳에서 차량들이 꼼짝을 못하고 심야에도 교통체증이 빚어지는가 하면 보행시민들이 겪는 불편도 적지않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대비,올해시행할 공사를 일제히 앞당겨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1일까지를 ‘ASEM대비 도로시설물일제 정비기간’으로 정해 불량노면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있다.

강남의 삼성로와 테헤란로,영동대로,봉은사로 등 ASEM 행사장 주변지역은 물론 을지로,퇴계로,태평로,서소문로,청계천로와 종로 일대등 총연장 20㎞가 넘는 주요 도로 10개 노선이 정비 대상이다.

여기에다 옥수·금호터널은 내부 전면보수,홍제·서대문고가도로는노면정비 대상시설물이다.나머지 20개 터널도 ASEM 이전에 세척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각 자치구들도 이같은 서울시의 지침에 따라이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인도와 차도,도로시설물 정비공사를 펴고 있는 중이다.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한 일부 구간과 달리 상당수 지역에서는 아직도 공사가 진행중이다.주로 심야시간대에 공사가 이뤄져 밤늦게 공사구간을 지나는 차량들은 벌써 20여일째 까닭모를 체증 몸살을 앓고있다.

행사장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동과 논현동,청담동을 끼고 있는 학동로의 경우 삼익아파트에서 청담가로공원 구간 2.5㎞에서 심야시간대에 포장공사를 시행,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양재대로와 테헤란로 등에서도 보도블럭을 교체하거나 차로정비 공사로 오가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최근까지 도로 노면정비공사를 벌인 태평로와 세종로 일부구간도 덧씌우기는 마무리했으나 차선 도색 등 마무리작업이 끝나지 않아 또한차례 심야 체증을 겪어야할 처지다.이처럼 각종 공사가 북새통을이뤄 시민불편이 가중되는 것은 서울시가 지난달 말부터 일시에 도로 및 도로시설물 공사를 시작한데다 예년과 달리 공사기한을 ASEM 행사 이전으로 못박아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테헤란로와 태평로 등 일부에서는 멀쩡한 도로에 덧씌우기 포장을 하거나보도블럭을 교체해 ‘예산 낭비’라는 비난도 자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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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0-10-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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